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왜 15시 30분까지 일까?
다른 일을 하다가 갑자기 주식 마감시간이 3시인지 3시 30분인지 헛갈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 마감은 3시 30분일까요? 똑 떨어지게 3시나 4시까지 했을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쿠키뉴스 2021년 2월 27일에 제가 원하는 답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9시에서 15시까지 주식거래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2016년 전까지는 9시에서 15시까지 시장을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15시 30분으로 변경했습니다.
파란색 선이 상해종합주가지수이고 노란색이 코스피입니다. 2016년 당시에는 중국이 정말 잘 나가는 시절이었네요. 요즘이야 중국 관련 주식도 피하는 시점이지만 당시에는 중국펀드를 매수만 하면 수익이 나던 때였습니다.
2016년 한국거래소는 중화권 시장정보를 반영에서 시장을 부양할 목적으로 30분을 연장했습니다. 중국은 16시, 홍콩은 17시, 싱가포르는 18시에 정규장을 마치기 때문에 해외지수 연동증권 상품과의 가격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명목입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만 점심휴장이 없다?
위의 그림은 상해종합주가지수와 코스피 그리고 닛케이의 1일 주가 변동 그래프입니다.
코스피는 쭉 이어져 있지만 상해와 닛케이는 가운데 점선이 있습니다. 점심 휴장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처음에는 점심 휴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오전장, 13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가 오후장으로 거래를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0년 이 제도는 1. 거래의 연속성확보, 2. 시장의 활성화, 3. 국제경정력 강화, 4, 투자자편의성 증대를 목적으로 폐지했었습니다.
잠깐 알아보는데 나라마다 주식시장의 개장시간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다른 나라들의 주식시장 개장시간을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주식시장 시간은 어떨까?
아시아에서는 점심 휴장이 있는 국가들이 많은데요.
일본의 주식시장 시간 :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점심휴장-12시 30분부터 15시까지
중국상해 증권거래소와 심천거래소: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 점심휴장 - 13시부터 15시까지
대만 타이완 증권 거래소 :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 점심휴장 - 오후 13시 30분에서 16시까지
홍콩 거래소 :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 점심휴장 - 13시부터 16시까지
싱가포르 주식시장 시간 :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 점심휴장-13시부터 17시까지
인도 주식시장 시간 : 오전 9시 15분부터 15시 30분까지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 오전 8시부터 16시 30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 오전 9시부터 17시 30분까지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 : 오전 9시부터 17시 30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 : 오전 9시부터 17시 30분까지
미국 주식시장 시간 : 오전 9시 30분에서 16시까지
이렇게 보면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인도가 점심휴장이 없고 대체로 시간은 통일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럽은 대게 비슷하지만 유난히 영국의 주식거래 시간이 많네요. 한국은 일본과 비슷하게 하다가 서구권의 시간대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국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주식에도 투자를 일부하고 있는데요.
미국시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개장시간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 MTS를 통해서 거래가 가능한데요.
요즘 미국은 하루종일 거래가 가능한 것 같던데? -데이마켓
인공지능에게 물어봐도 데이마켓은 알지 못하는데요.
지난 2022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 정규시장(한국 기준 오후 10시 30분~오전 5시)과 프리마켓(오후 5시~오후 10시 30분), 애프터마켓(오전 5시~오전 7시 30분)이 열릴 때만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했다.
그러다 삼성증권이 미국 ATS 블루오션과 협업을 통해 한국 낮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뒤이어 국내 증권사들이 블루오션과 제휴를 맺으면서 주간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가 늘었다.
저도 재미 삼아 데이마켓에 매매를 해보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미국장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하루종일이라 봐도 무방한데요.
애프터마켓 - 정규장 종료 후 05:00 ~ 07:00
데이마켓 : 09:00~ 16:15
프리마켓 - 17:00 ~ 22:30
정규장 - 22:30~5:00
서머타임 적용
참고 : 미래에셋 홈페이지
우리나라 시간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끔 데이마켓은 이유 없이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거래를 취소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미국 ATS 블루오션과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 블루오션이라는 회사에서 필요에 따라서 이미한 거래를 취소하거나 잠시 거래를 중단시키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이런 횡포에 어떤 대책을 할 수도 없는데요. 미국증권거래위원회와 미국금융산업규제국이 승인한 ATS가 블루오션 한 곳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래는 가능하지만 늘 조심해야 하며 변수도 생길 수 있음을 명심하고 거래해야 합니다.
그리고 프리마켓이나 애프터마켓, 데이마켓에서 거래를 했다가 잘하면 대박이지만
저는 실패한 경우가 더 많더군요. 오히려 정규장에서 뉴스를 보고,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천천히 본 다음 매매하는 편이 승률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 주식 매매 시간과 매매 종류
우리가 주로 매매하는 정규시장은 오전 9시에서 15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이 없습니다.
누구든 더 높은 가격을 내면 주식을 매수할 수 있고
누구든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주식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MTS에서 시간 외종가매매나 시간 외 단일가매매라는 알람이 울리는데요.
이런 시간 외 거래는 무엇일까요?
시간외 종가 매매
한국의 주식시장에서는 정규장이 끝이 나면 15시 30분이며 이때 가격이 '당일 종가'가 됩니다.
그리고 15시 40분부터 16시까지 '시간 외 종가 매매'가 20분간 시작됩니다.
당일 종가로만 거래하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거래가 진행됩니다.
다음날 장이 시장되기 전 8시 30분에서 40분까지 10분 동안 한 번 더 시간 외종가매매가 진행됩니다.
즉, 전날의 종가로 10분 동안 선착순 매매가 진행됩니다.
시간 외 단일가 매매
정규장이 끝나고
시간외종가매매가 끝이 나면 16시(오후 4시)가 되는데요.
16시부터 18시까지 투자자에게 추가적인 매매거래기회를 제공하는 단일가매매가 있습니다.
당일 종가의 +10% 혹은 -10% 이내(당일 상하한가 이내)의 가격으로 매매거래를 성립시키는 제도입니다.
특징은 1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체결을 하기 때문에 단일가 매매라고 부릅니다.
종목에 대한 좋은 뉴스가 정규시간 외에 나왔을 때 접근하기 좋은데요.
단일가 매매에서 가격이 올라도 그날의 종가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일가에서 오르는 종목은 다음날 갭상승이 생기는 가능성도 높은데요.
하지만 단점은 10분 동안 누군가가 가격을 높게 보이거나 낮게 보이게 주문했다가 취소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2024년 8월 28일 19시경에 유한양행의 보통주와 시간 외종가, 시간 외 단일가의 장면을 캡처한 장면입니다.
135500원으로 +20.44% 상승해서 당일종가가 되었습니다.
시간 외종가에서 매도가 많았던 것 같네요.
하지만 시간외 단일가에서는 1358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추측하건대 오늘 +20%나 오른 유한양행은 주가가 하락할 것 같아서 시간 외 종가에 매도 신청을 많이 했는데요.
시간외 단일가에서는 오히려 더 높은 가격으로 매수가 있어서
시장을 시작할 때는 상승해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누구도 알 수는 없습니다.)
정리하면
-우리나라의 주식 매매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점심휴장도 없고 3시 30분이라는 시간이 정해진 이유는 주식시장을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었습니다.
-아시아권 국가는 점심휴장이 있는 경우가 많고, 나라별로 매매시간은 차이가 조금씩 있었습니다.
-미국 주식 매매시간은 정규시장 외에 프리마켓과 애프터 마켓도 있고 심지어 데이마켓까지 있어서 일부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하루종일 매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데이마켓은 운영하는 업체의 불안정성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은 시간 외 종가 매매와 시간외 단일가 매매가 있어서 정규장에서 못한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ROE(Return on Equity)가 가장 높은 기업은? (0) | 2024.07.31 |
---|---|
펀더멘털에는 문제 없는데 주가는 하락 할 때 봐야할 지표 - OBV (거래량 지표) (0) | 2024.07.24 |
나만 사면 과매수, 내가 팔면 과매도라는데 - 과매도 과매수 지표 RSI를 사용해보자 feat. CRSI, Stochastic RSI (0) | 2024.07.10 |
멀티플(PER)만 알면되지 EV/EBITA,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알아야 하나? (0) | 2024.06.12 |
현재의 주가를 보는 기준 PER 그럼 미래는? - VIX지수, PEG와 선행PER (0) | 202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