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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멀티플(PER)만 알면되지 EV/EBITA,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알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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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업의 주식을 구입할 때는 EPS와 멀티플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예상 EPS와 예상 PER을 보면서 다음분기와 다음연도의 순수익이 주가에 비해서 너무 높지는 않은지를 판단하고 주식의 매수, 매도를 결정하는데요. 투자지표 표를 보고 있으면 EBITA라는 지표가 보입니다. 그리고 EV/EBITA가 있습니다. 발음을 하면 '에비타', '이브이에비타'라고 부르는데 발음은 마음에 드는데 이것까지 알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애비타를 공부하고 있으니 비슷한 개념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OCF)라고 부르는 지표도 있더군요.

에비타
다양한 지표에 골치아픈 모습 출처 copilot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라는 간단한 격언을 맞추기 위해 애비타, 이브이 에비타 영업활동현금흐름 알아야 할까요?


PER(멀티플) - 이건 알아야 되는데 절대적이지는 않다

 

 

기업의 현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 주당 순이익과 멀티플

여전히 인기있는 밸류업 관련 업종오늘(2024년4월 23일)에도 밸류업 관련 업종인 은행과 지주회사, 자동차회사들의 주가 올라서 반도체로 고생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발그레한 온기를 더해주었습

heeheeneecocomy.tistory.com

 

멀티플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현재 기업의 주가가 순이익의 몇 배인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이론은 이렇지만 실제로 투자할 때는 현재의 주가가 적정가격인지, 고평가인지를 찾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예상 주당순이익은 증권사들에서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서 '컨센서스'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계산할 필요 없이 찾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현재 주가를 예상 EPS로 나눈 값이 예상 PER이 됩니다.

그런데 지난 평균에 비해서 특별히 PER가 높아진다면 이 기업은 시장에서 기대치가 높다는 것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금리가 낮아지거나, 기업에 예상 순이익이 올라갈 추측이 포함된 값입니다.

 

추측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거나,  금리가 높아지거나 하면 멀티플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새로운 모멘텀이 생기거나 금리가 낮아질 확률이 높아지면 멀티플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는 앞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현재와 미래의 주가를 추측해서 매수를 했다가 예상한 주가를 넘어서면 새로운 뉴스를 찾아보고 특별한 것이 없으면 매도를 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쳐 맞기 전까지는
-마이클 타이슨

추락하는 주가를 가진 기업들의 리스트를 보면서 뒷목을 잡을 때가 많아지면 그 옆에 또 다른 참고 사항은 없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EBITA - EV/EBITA - 어떤 기업은 이걸 봐야 한다는데?

현금의 재발견현금의 재발견
현금의 재발견

 1982년 TCI의 장기 투자자인 데이비드 와고에게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케이블사업에서 수익성과 성공의 핵심은 규모를 이용해 프로그램 편성비용을 낮추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출처 현금의 재발견

케이블 티브이시스템에서 가장 큰 비용은 프로그램 제작사들에게 지불하는 수수료이며, 가입자의 수가 늘어나면 편성금액이 내려가기 때문에 규모가 클수록 유리해집니다. 그래서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인수를 할 자금이 많을수록 유리해집니다. 그래서 기존까지 EPS(주당 순이익)만으로 기업을 평가했던 시대에서 규모의 경제로 옮기면서 세전현금흐름으로 기업을 평가할 필요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책의 내용에 따르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과정에서 기업 인수자금이 중요한 타이밍에는 EPS보다는 EBITA를 이용한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EBITA= 순이익+이자비용+세금+유형감가상각+무형감가상각=영업이익+ 감가상각

EV/EBITA=시장가치/ 에비타=(시가총액+단기부채+장기부채-현금-현금성자산)/ 에비타=기업인수가격/(영업이익+감가상각)

 

EBITA는 EPS에서 보는 순이익에 비교하면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이 들어가는데요. 이런 '세전회계'로 보는 수익으로 평가하면 위험할 수 있다면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싫어했다고 합니다.


EV(Enterprise Value:시장가치)로 시가총액에 부채를 더하고 현금을 뺀 가격입니다. 주식만을 구입할 때는 기준이 시가총액이 기업의 가치이지만 기업을 인수할 때는 부채 또한 비용이 되며, 부채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현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식을 사기보다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IPO에서 현재 기업의 적정가치인지 평가할 때 EV/EBITA를 사용하는데요. 세전보다는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은 현금흐름의 평가라서 대규모 장치산업에서 매년 EV/EBITA를 자체 평가를 하면 감가상각으로 빠지는 현금을 포함해서 기업자체의 현금창출능력의 상승, 하락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10배라면  시장가치로 기업을 인수했을 때 10년간의 세전이익으로 투자원금회수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EV/EBITA 보다는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평가하는 편이 기업의 현금흐름을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CFO:Cash Flows from Operating) - EBITA를 대신한다

CFO= 영업이익 +감가상각비 - 법인세

참고 : https://itooza.com/newsview/2009090311374472050?ud=2009090311374472050

상세하게 본다면 더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간단하게 세전 이익인데 감가상각 비용을 고려한 부분입니다. 감가상각을 고려한 현금흐름을 볼 수 있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에비타를 보완한 지표일 수 있지만 기업을 평가할 때는 현금흐름표를 볼 때 사용합니다. 기업이 돈을 벌어서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고 기업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영업활동현금흐름 외에도 투자활동현금흐름, 그리고 재무활동현금흐름도 동시에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투자활동현금흐름 재무활동현금흐름  
도입기 혹은 도산 - - + 돈은 벌지 못하고(적자)
빌려서 적자 값음
성장기 + - + 돈을 벌고,(흑자)
빌려서 투자
안정기 + - - 돈을 벌어서(흑자)
빚을 갚고 있다
쇠퇴기 +/- + - 흑자 적자에 관계없이
사업부 매각해서 빚을 갚고 있다.

기업의 재무분석 부분에서 현금흐름을 보면 상세한 내용과 함께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 재무활동현금흐름 이렇게 크게 분류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양이면 흑자, 음이면 적자로 보면 됩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양이면 투자를 회수하는 것이며, 음이면 투자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양이면 돈을 빌리는 것이며, 음이면 빚을 갚는 것인데, 배당도 포함합니다.

 

이렇게 현금흐름표를 이해하면 기업의 사이클이나 현재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현재주가와 연관성이 있을까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영업활동현금흐름(+) 투자활동현금흐름(-) 재무활동현금흐름(-) 이 정도만 기억하고 이렇지 않은 경우에는 조심하는 정도로만 참고하라고 합니다.

 

즉, 현재의 주가가 적정주가인지, 매수를 할지, 보유를 할지, 매도를 할지를 알려주는 지표라기보다는

이 기업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해서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좋은 부분입니다. 투자자보다는 기업인수를 할 때 적당한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배당주를 선택할 때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어서 사업부를 팔지 않으면서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 매입등의 재무활동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면 배당주투자로서는 만족스러운 선택일 것 같네요. 그리고 그 흐름이 꾸준하고 매년 조금씩 성장하는 배당성장주인지 파악하기 좋은 지표인 것 같습니다.

현금흐름표
좌측 sk텔레콤 현금흐름표 우측 코카콜라 현금흐름표 출처 인베스트닷컴

대표적인 한국의 배당주인 SK텔레콤과 미국의 배당주인 코카콜라의 현금흐름표를 빌려와 보았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매년 증가하면서 +가 되어 있고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왔다 갔다 하지만 - 유지가 되어 있습니다.(2022년은 코로나 시기입니다)

그리고 재무활동현금흐름도 왔다 갔다 하지만 -가 유지 되어있는데요.

재무활동현금흐름 중에서 배당금 지금이 SK텔레콤은 매년 줄고 있지만 코카콜라는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금흐름표를 보면서 이 기업은 현금을 어디에 많이 사용하는지를 보면서 투자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일주일 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해보았지만 주식투자를 할 때

이름이 멋있는 에비타, 이브이에비타는 투자할 때 굳이 찾아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해야 하는 특징의 기업이라면 EBITA를 봐야 하고,

배당주를 선택할 때는 현금흐름표를 보면서 친 주주성향의 기업인지도 참고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싸게 매수해서 비싸게 매도할 계획의 주식 투자라면

EPS와 PER를 좀 더 중요하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