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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펀더멘털에는 문제 없는데 주가는 하락 할 때 봐야할 지표 - OBV (거래량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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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부터 온 기술주 하락 쓰나미

트럼프가 등장하고 대만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 이후 TSMC는 높은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TSMC뿐 아니라 엔비디아에서부터 우리나라의 하이닉스,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까지 관련업종은 모두 몇 일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반도체 특히 AI관련 반도체 비중이 크고, 최근에 산 종목도 있어서 충격이 큰데요.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잠깐 수급 조정 후에 실적과 가이던스가 좋게 나오면 바로 회복되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때는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Nvidia, AMD are among the chip stocks falling on China fears. Here's why you shouldn't panic.

Transparency is how we protect the integrity of our work and keep empowering investors to achieve their goals and dreams. And we have unwavering standards for how we keep that integrity intact, from our research and data to our policies on content and your

www.morningstar.com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6.8% 하락하여 2020년 3월 18일에 9.8%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단일 일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Applied Materials(AMAT), Lam Research Corp.(LRCX) 및 Advanced Micro Devices Inc.(AMD)의 주가는 모두 그날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다른 큰 하락주로는 Super Micro Computer Inc.(SMCI)의 주가가 6.9% 하락했습니다.

Nvidia(NVDA)의 주가는 6.6% 하락했고 Micron Technology Inc.(MU)의 주가는 6.3% 하락했습니다. Mizuho 데스크 기반 분석가 Jordan Klein에 따르면, Micron은 주로 미국에 기반을 둔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하락세에 주가가 휩쓸리고 있습니다.

Broadcom Inc.의 주가는 7.9% 하락하여 2020년 3월 18일 15.9% 폭락 이후 가장 큰 단일 일 평균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모닝스타

 

미국의 대장주들이 흔들리면 가지에 붙어있는 한국의 반도체주식은 더 심한 흔들림은 겪고 있는데요. 만약 회복한다 해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미리 알고 익절을 했었어야 하는데, 워낙 빠르게 하락하는 바람에 익절의 기회를 놓치고 손절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기업을 볼 때 주로 예상 PER과 예상 EPS를 참고 하는 편이지만, 펀더멘털이 깨진 것이 아닌데 감당하기 어려운 하락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책 없이 뉴스에 손절하자 2~3일 만에 반등하는 경우도 여러 번 당했기 때문에 기다릴지 매도해야 할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이 파도가 진짜 모든 것을 파괴할 파도인지, 기다리면 다시 올라갈 쿠션일 뿐인지 어떻하면 알 수 있을까요?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 - OBV

책 '세력주 투자기술 '에 따르면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라고 합니다. 주식의 거래량 흐름이 먼저 움직이고 주가가 그 뒤를 따라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거래량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지표가 OBV라고 합니다.

 

주가가 오르면 금일 거래량을 OBV에 더하고
주가가 내리면 금일 거래량을 OBV에 빼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구성된 OBV는 일반적인 형태는

주가가 오르면서 OBV가 오르는 형태

주가가 내리면서 OBV가 내리는 형태

입니다.

 

책에서는 3가지로 이 지표를 해석하는데요.

 

1. 곧 상승할 주식-주가가하락하지만 OBV가  이전 수준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력이 매집하는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상향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2. 하락할 확률이 높은 주식-주가가 상승하지만 OBV가 이전 고점 아래에서 머무르면 주가를 상승시키며 보유주식 처분하려는 세력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박스권 주식과 OBV - 주가가 박스권임에서 OBV가 고점이 상승한다면 강세를, 고점이 하락한다면 약세를 예고합니다.

 

OBV로 보는 다양한 종목

엔비디아

엔비디아
엔비디아 출처 인베스트 닷컴

반도체주의 대장인 엔비디아입니다. GPU를 만드는 기업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만드는데 핵심입니다. 

매분기 높은 실적을 보이지만  PER이 71.71배로 높은 편입니다. 예상 PER은 33.09배입니다. 내년까지 실적증가가 높을 것이라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월 20일부터 급격한 하락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OBV가 6월 13일부터는 주가만큼 오르지는 못하고 있다가 20일에 강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7월 17일 다시 한번 강하게 하락하는데요. 6월 말 7월 초보다 주가는 더 떨어지만 OBV는 그만큼은 하락하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오를 가능성을 보입니다.

TSMC

TSMC
TSMC 출처 인베스트닷컴

TSMC는 대만의 파운드리회사입니다. 엔비디아, 애플, AMD, 퀄컴, 브로드컴들은 팹리스 반도체회사로 설계를 하는 곳인데요. 여기에서 주문을 받아서 실제로 제작하는 곳을 파운드리 회사라고 합니다. 매출의 많은 부분이 엔비디아와 애플의 영향을 받습니다. 7월 18일 2분기 매출 +40.1%  EPS 1.48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높게 나왔으며 연간 가이던스도 AI관련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판매계절적 수요증가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현재 PER 30.39 예상 PER 20.93입니다. 

이는 17일 트럼프의 대만에 대한 경계심 있는 발언과 바이든의 대중국반도체 기술 수출강화까지 선언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하락했고, 18일 실적발표는 호실적이었지만 주가는 연이어 하락 중입니다.

 

OBV로 보겠습니다

17일 주가 하락에는 OBV도 강하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OBV는 강한 반등을 했고 17일만큼은 떨어지지 않는데요

주가는 17일보다 더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고 저는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오르지 않을까요? 막연한 희망보다는 지표를 보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 출처 인베스트 닷컴

그럼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HBM 반도체를 만드는 하이닉스의 주가와 OBV는 어떨까요?

하이닉스는 작년까지는 적자였습니다. 올해의 예상 PER은 9.76배이며 7월 25일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5조 1923억 원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간 주가는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는데요.

 

OBV의 움직임도 특별히 주가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 출처 인베스트 닷컴

SK하이닉스가 HBM을 만드는데 빠질 수 없는 TC본딩(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공정) 장비를 만드는 업체인 한미반도체입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에 장비를 공급하는데 23일 뉴스에서 생산라인증성을 위한 공장부지매입 뉴스가 나올 만큼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PER은 53.0이며 2024년 예상 PER은 54.46입니다. 

멀티플이 높지만 앞으로의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해서 걱정이 되는데요.

 

OBV로 보겠습니다

6월 14일 이후로 꾸준한 하락을 보입니다. OBV도 함께 하락세입니다.

하지만 기울기가 OBV가 좀 더 완만합니다. 확연한 차이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력이 매집하고 있는 것일까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피에스케이

피에스케이
피에스케이 출처 인베스트 닷컴

피에스케이는 반도체전공정장비를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감광액과 산화막을 제거하는 장비를 생산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납품합니다. 특히 3D낸드의 적층이 높아질수록 뉴하드마스크(NHM)라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기사들을 보면 한미반도체를 뒤를 이을 반도체 장비업체로 2분기 시적이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현재 PER은 16.8배이며 2024년 예상 PER은 11.53배로 주가는 실적에 비해서 낮은 편입니다.

2024년 예상 ROE는 17.93이며 2024년 2분 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72.67%입니다

전년대비 높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개선이 기대되는데요. 주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OBV로 보겠습니다.

마우스로 확인하지 않아도 6월 14일 이후 내려온 주가 하락 각도에 비해서

OBV의 하락은 크기 않습니다. 책에서 본 대로라면 세력이 주식을 모으고 있는 중인 패턴으로 조만간 오를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언제 오를지는 알 수가 없는데요.

 


OBV를 통해서 국내외 반도체 회사들의 거래량의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주가하락보다 OBV의 하락이 적은 편이라서 조만간 상승할 수 있는 하락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AI데이터센터용 반도체주는 거의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대부분 조만간 상승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주가는 반등이 가능할까요? 

obv
OBV와 주가 출처 copilot

본문에서 참고한 '세력주 투자기술'에 따르면 RSI와 심리지수를 참고로 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RSI 30 이하이면 과매도 구간인데요. 3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때가 매수의 적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종목들은 아직은 과매도 구간에 접어들지는 않았는데요. 

 

 

나만 사면 과매수, 내가 팔면 과매도라는데 - 과매도 과매수 지표 RSI를 사용해보자 feat. CRSI, Stocha

저는 주식을 매수, 매도할 때 많이 보는 것이 PER과 EPS입니다. 그리고 애널리스트분들의 목표주가의 향방을 보고 현재주가가 높은지 낮은 지를 판단합니다. 그런데 산업군의 분위기가 좋아서,

heeheeneecocomy.tistory.com

이미 매수한 시점에서 물린 저는 하염없이 기다려야겠지만

현금을 가지신 분들은 RSI를 참고로 해서 매수 타이밍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