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나이키, 살아나는 아디다스 그렇다면 화승엔터프라이즈 2분기 실적은?

어그와 호카운동화를 제조 판매하는 데커스 아웃도어가 1년 전보다 21% 높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호카 운동화가 34% 증가했고, 어그도 15%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25일 발표한 연간실적에서 순이익이 15.4%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서 낮은 성장이었습니다.

 

"MZ는 나이키 안 신어요"…'스포츠 거인' 빈틈 공략해 반등한 아디다스 [글로벌 종목탐구]

나이키가 흔들리는 것이 소비감소일까 라고 고민한 적도 있지만 데커스 아웃도어, 아식스, 아디다스의 성장을 보면 나이키가 트렌디하기보다는 정체된 느낌이 많습니다. 기존의 글에서 나이키와 그를 대신하고 있는 운동화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당시에 빼먹었던 아디다스와 아디다스의 OEM 업체인 우리나라의 화승엔터프라이즈라는 기업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아디다스

아디다스는 독일의 스포츠용품 회사입니다. 아디 다슬러 라는 인물이 1924년 가내수공업으로 시작했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1949년 8월 18일  47명의 직원과 함께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삼선 무늬를 시작했습니다. 1954년 월드컵에서 독일팀이 이기면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으며 1972년에 요즘 아디다스의 로고를 발표했습니다.

아디다스 출처 아디다스 홈페이지

선수들을 위한 용품을 주로 제작했지만 차차 대중을 위한 용품을 만들었는데요. 1986년 미국 힙합그룹과  협업해서 'My adidas'라는 음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2004년부터는  David Beckham과 Haile Gebrselassi를 모델로 해서 역시 축구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했습니다.

아디다스 삼바 출처: 위키백과

유럽에서 가장 큰 스포츠업 회사인 아디다스는 2023년의 아디다스의 실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YEEZY라는 브랜드가 의 재고가 문제가 되었는데요. 2023년 운영손실이 2억 43백만 유로였습니다.

2021년 EPS가 10.90에서 2022년 3.34 2023년에서 -0.42였습니다.

이렇게 고생하던 아디다스는 2024년이 되면서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adidas increases its full-year guidance following better-than-expected second quarter results - adidas Group

2023년에 문제가 되었던 재고가 1분기 동안 정리가 되었으며, 7월 16일에 발표한 2분기 예비 실적이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1분기는 전년대비 8% 매출 성장을 보였습니다. 소싱비용의 감소로 마진이 증가해서 51.2%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문제가 되었던 Yeezy의 재고도 원가로 판매해서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Yeezy 출처 위키백과

매출은 증가하고 이번 파리 올림픽 같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서 높은 매출을 노리고 있었지만, 지난번 아디다스의 모델인 칸예 웨스트의 반유대적인 발언으로 충격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선정한 모델이 '벨라 하디드'가 팔레스타인 출신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미국의 유대계 커뮤니티에서 항의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finance.yahoo.com/news/adidas-apologises-bella-hadid-over-172646828.html)

 

칸예 웨스트와 아디아스가 협업으로 만든 브랜드가 Yeezy였는데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반대로 칸예의 횡보에 재고로 남아서 사람들이 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면서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요.

아디다스 대구 동성로 지점

2분기 높은 매출 증가로 인해서 2024년 영업이익이 이전 전망치인 약 7억에서 10억 유로로 증가시켰습니다. 이는 올해 초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JPMorgan은 12월 25일 목표가격은 €250에서 €26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출처 :https://finance.yahoo.com/news/adidas-gains-strong-q2-raised-075531468.html)

아디다스 운동화 출처 : 위키백과

역사와 전통의 독일 스포츠용품인 아디다스는 스포츠 전문 업체에서 대중화를 꿈을 꾸며 칸예와 협업을 했으나, 칸예의 반유대주의 발언과 그의 일탈로 협업한 Yeezy 브랜드가 팔리지 않아 2023년 고전을 했고 2024년 아직 그 재고가 여파가 있지만 그럼에도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해서 올해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나이키의 시장에서 매출하락은 아디다스와 비교하면 특별히 문제가 없었지만 추락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좋은 신발을 사고 싶어 하고, 그에 나이키보다는 아디다스, 호카, 온, 아식스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아디다스는 독일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데요. 왠지 복잡할 것 같습니다. 아디다스가 앞으로 전망이 좋을 것 같을 때 호재는 기업은 우리나라의 '화승엔터프라이즈'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화승 엔트프라이즈의 매출 83%가 아디다스의 ODM 제품 그리고 나이키와 언더아머의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기타 다른 제품들도 생산하지만 아디다스의 신발 부분이 대부분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OEM과 ODM 차이 (참고 :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11379.html)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상표 부착	주문자의 상표가 붙음 제품 설계는 주문자 제품 생산만 생산자 ex)애플 아이폰, 나이키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생산자 개발방식	주문자 상표가 붙음 제품설계에 생산자 제품생산도 생산자가 책임 ex)구글 넥서스폰, 아디다스

아디다스와 화승엔터프라이즈 5년간 주가 차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그래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실적은 아디다스와 병행하는데요. 특히 재고가 많을 때는 생산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아디다스보다 더 힘든 시기를 견뎌야 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디다스, 화려한 부활…영업익 400% 급증한 이 회사 : 네이트 뉴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46억 원, 1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6%, 104% 신장한 수치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분기에도 매출액 신장과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400%나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 4570억 원, 영업이익은 67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예상 증가율은 각각 20%, 416%이다.

출처 : 2024년 7월 26일 네이트 뉴스

뉴스에서는 전년(2023년)에 비해서 영업이익이 400% 증가를 강조했습니다. 2023년 영업이 이익이 130억 원이었으며, 2024년에는 649억 원으로 증가해서, 순이익은  2023년 적자에서 2024년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2024년에 비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참고 키움리서치)

 

그래서 2023년 eps는 -434이지만 2024년 예상 EPS는 718이며 PER는 11.30입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출처 : 인베스트 닷컴

주가차트를 살펴보면 주가의 움직임에 비해서 OBV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서 조만간 상승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RSI는 7월 30일 30으로 과매도 지점을 찍고 현재는 54 정도로 과매수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증권사에서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가 높은 편이며 향후 3,4분기에 대한 기대치도 높습니다. 2023년에는 2분기 실적을 8월 11일에 발표했습니다. 올해의 실적발표일은 찾을 수 없었는데요. 비슷한 시기라면 주목해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올해는 소비재가 힘들다는 뉴스가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을 공부할수록 기존의 브랜드가 새로운 브랜드로 바뀌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종의 사치품으로 보는 운동화는 특히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나이키가 저물고, 아식스, 아디다스, 호카가 점유율을 빼앗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아식스는 SNS를 이용한 마케팅의 성공으로, 호카는 기술혁신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아디다스를 생산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 출처 copilot

아디다스는 신제품인 Yeezy 인플루언서 마케팅 실패 후 아직도 재고 처리 중이나, 최근에는 오리지널 라인 3선 제품이 유행이 돌아오면서 신발에서 옷까지 확장되면서 북미보다는 유럽에서부터 매출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디다스의 유행이 돌아오면서 우리나라에서 ODM을 담당하고 있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