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트나 편의점이든 경쟁적으로 있는 음료수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입니다. 맛에서는 펩시 콜라가 약간 단맛이 더 있다고는 하고, 예민한 분들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감별도 가능하다지만 요즘은 워낙 다양한 맛의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있어서 구분이 의미가 있을까 싶은데요.
저는 잘 구분하지 못해서 할인하는 제품을 사서 마시곤 하는데요. 회사로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모두 배당주로서 인기가 있어서 저도 포트에는 펩시코 또는 코크를 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 초에는 배당락이 지났음에 주가가 하락했는데요. 그 이유가 비만약이 유행하면서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제품들이 다이어트와 반대되는 제품이라며 하락의 이유를 내곤 했었습니다.
"뭐 다이어트 약 때문에 콜라랑 감자칩 안 먹는다고? 얼마 안 지나면 약 먹고 콜라랑 감자칩 먹을걸!!"
어른들의 한마디는 인생의 깊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24년 1분기 실적은 코카콜라 펩시코 모두 회복을 했고,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오면서 매출증가가 기대됩니다.
코카콜라(KO)
코카콜라는 1886년에 애틀랜타의 조지아에 본사를 둔 회사로 탄산청량음료(콜라, 환타, 닥터페퍼), 물, 스포츠음료(파워에이드, 토레타), 주스(미닛메이드), 커피(조지아커피), 씨그램과 캐나다 토닉워터등의 무알콜 음료를 200개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입니다.
주식은 1950년 1월 26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시가총액이 2,711.00억 USD달러로 한화로는 375조 4천억 원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탄산음료 주식의 대표인 롯데칠성의 시가총액이 1조 1979억 원입니다. 대충 370배네요.
배당은 주로 알려진 코카콜라의 배당수익률은 3.13%로 연간 배당금이 1.865달러를 1년에 분기별로 나눠서 제공합니다. 최근 배당락일 3월 15일이었고 다음은 6월 14일 예정입니다. 올해 2월에 발표한 배당액은 올해 5% 상승을 발표했습니다.
실적은 EPS로 보겠습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0.49달러였습니다.
2024년 1분기 실적은 0.72달러였습니다( 전년 0.68달러, 예상치 0.65달러)
로 나오면서 예상치보다 10.77% 서프라이 실적이었으며
2024년 가이던스는 추정치가 2.63달러이지만 2.8~2.83달러로 높게 제시했습니다.
1년간 주가 수익률은 25.28입니다. 참고로 S&P500은 25.03% 수익률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는데요 북미지역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에서 주스와 콜라의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라고 합니다
1분기 코카콜라(KO)가 가격인상과 판매량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코카콜라는 2022년 1분기 매출액 105억 달러 (+16.6% YoY, 컨센 +6.7%), 주당순이익 0.64달러 (+16.4% YoY, 컨센 +10.5%)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바디아머, 파워에이드 판매 호조세로 스포츠 음료는 8% 성장했고 탄산음료 7%, 코카콜라 6%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라틴 아메리카 9%, 미국 5%를 포함한 전 지역의 매출이 개선됐다. 영업마진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와 가격 인상에 기반해 31.4%(+0.4% p YoY)로 소폭 개선됐다.
출처 : 인포스탁데일리(http://www.infostockdaily.co.kr)
즉, 가격을 인상해서 영업 마진이 개선되었고,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스포츠음료 중심으로 더 많은 개선되었는데요. 게토레이를 파워에이드로 극복하지 못한 코카콜라가 인수한 '바디아머'라는 스포츠음료입니다.
그리고 일반 콜라(+2%)보다 제로콜라의 판매량 증가(+6%)가 매출 증가에 이바지했습니다.
차트로 보면 유난히 S&P500에 비교하면 상승세가 높지 않고 적당히 오르내리락 만 하고 있었는데요.
4월은 주식투자자에게는 악몽의 달이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있는 시기였는데요. 코카콜라도 푸른색 막대가 아래로 늘어졌다가 둘 사이의 대련이 마무리되는 느낌이 있자마자 반등을 했습니다. 여기에 4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오르는 모양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높이 오른 만큼 다시 조정받은 후 어제 미국의 4월 PCE(개인수비지출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되는 뉴스가 나오고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옮겨봅니다.
JP Morgan의 분석가는 코카콜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가격을 68달러로 유지합니다.
UBS의 분석가는 이러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코카콜라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가격은 72달러입니다.
Barclays의 분석가는 이러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코카콜라에 대한 비중확대 등급을 계속 유지하며 목표 가격은 69달러입니다.
Argus Research의 분석가는 현재 목표 가격인 72달러에 있는 코카콜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vercore ISI 그룹의 분석가는 현재 목표 가격인 70달러에 있는 Coca-Cola에 대해 Outperform 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펩시코(PEP)
펩시코는 뉴욕주에 본사를 두고 1965년부터 펩시콜라와 프리토웨이가 합병해서 펩시코가 되었습니다. 펩시코의 음료는 펩시콜라 외에도 게토레이와 마운틴듀, 립톤등이 있습니다. 음료로서는 코카콜라에 밀려 만년 2등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펩시코는 북미에서 감자칩으로는 1위의 점유율을 가진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Lays, 토리도스, 치토스가 있으며 오트제품인 퀘이커도 펩시코의 브랜드입니다.
이번 상반기 주가 하락이 컸던 이유도 펩시보다는 감자칩의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영향을 많이 주었습니다.
1980년 3월 17일에 펩시코로 상장했으며, 현재 나스닥 소속입니다.
시가총액은 2,376.59억 USD 달러입니다
코카콜라가 2,711.00억 USD달러였으니 근소하게 펩시코가 적습니다.
배당은 역시 분기별로 하는데 지난 배당락은 3월 1일이며 6월 7일이 다가오는 배당락일입니다.
배당 수익률은 1년 3.18%로 5.060달러입니다. 올해 2월에는 배당을 10% 상승을 발표했습니다.
코카콜라보다 수익률이 조금 더 높습니다.
2024년 2월 9일에 발표한 2023년 4분기 실적 EPS는 1.72달러였습니다.
2024년 4월 23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은 1.61달러로 전년 1.50달러 예측지 1.52달러에 비해 5.92% 증가했으며
7월 11일에 발표할 예상 EPS는 2.17달러입니다.
가이던스는 2024년 8.15달러입니다.
1년간 주가 성장률은 26.02%입니다. 배당도 앞지르더니 주가 성장률도 펩시코가 조금 더 높습니다.
성장주가 아니라 배당주라서 그런지 실적과 가이던스가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걱정했던 만큼 스낵과 콜라의 매출이 줄지 않고 오히려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의 주가 흐름에서 펩시코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뉴스를 찾아보면 셀시우스라는 제로당 스포츠 음료의 시장 점유율이 2024년 1분기 10.8%에서 10.5%로 낮아졌다는 발표 후 셀시우스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고, 펩시코도 동반해서 떨어졌습니다. 물론 코카콜라도 비슷한 시기에 영향을 받으면서 식음료주식 전체가 동반 하락했지만, 어째서인지 펩시코가 좀 더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카콜라 vs 펩시코
1년간의 수익률(KO 25.28%, PEP26.02%)이나 배당률(KO 3.13% PEP 3.18%)을 비교하면 펩시코가 숫자로는 좀 더 유리한 것 으로 보입니다.게다가 배당성장률도 펩시코가 좀더 유리합니다.
코카콜라가 기댈 수 있는 곳은 워런버핏의 장기간 보유 주식이며 아직 그 비율이 줄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차트를 보면 느낌이 다른데요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던 주가가 2023년 10월 기점으로 코카콜라는 큰 변동성 없이 꾸준한 상승을 보이지만, 펩시코는 코카콜라보다 좀 더 강한 변동성을 보입니다. 최근에 셀시우스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주가하락에도 더 큰 하락을 보이며 상승은 적게 나타나는데요.
이 점에 대한 뉴스나 보고서는 제가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 자료를 만들면서 1분기 실적의 예상치에 비해서 코카콜라는 10.77% 높게 발표했으며, 가이던스도 예상치보다 높게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펩시코는 5.92% 높게 발표했으며, 가이던스는 예측치가 없었고 작년에 비해서도 변화가 없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부분 때문에 시장에서는 펩시코보다는 코카콜라에 대한 애정을 더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는 음료회사로 커피와 탄산수등이지만
펩시코는 콜라 외에도 홍차와 스낵류를 판매하는 미국의 필수 소비재 업종으로 배당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총도 비슷하고, 배당률도 비슷하며, 오랜 시간 배당성장을 해서 둘 다 배당킹으로 불리는 주식입니다.
저도 배당주를 좋아하고, 필수 소비재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식입니다.
그래서 올해 초 저는 코카콜라와 펩시코 두 주식을 모두 소량 매수 했었습니다. 안정적이라고 샀더니 줄줄 흘러내리는 주가에 한동안 보지 않았더니, 어느새 조금씩 올라서 플러스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펩시코를 팔았습니다.
큰 흐름은 비슷했습니다만 주가가 크게 흔들릴 때마다 코카콜라보다 펩시코의 흔들림이 더 컸고, 저에게 더 많은 상처를 남겨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펩시코보다는 코카콜라의 비중을 그만큼 늘려서 가지고 있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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