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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코스피 200의 PER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PBR은 신흥국보다 낮다는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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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과 PBR

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PER과 PBR은 기본적인 분석이 지표입니다. PER은 멀티플 혹은 주가 수익비율이라 부르며 주가당 순이익(EPS)과 함께 현재 주가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BR은 기업의 밸류를 의미하는데요.

주가=  EPS *PER
EPS= 이익/전체 주가 수
이익= {매출액(판매단가* 판매수량)- 비용(원자재비용, 판관비, 이자비용, 세금)}
PER= 금리, 전방산업

 

자본의 총계로 시가총액을 나눠서 계산하기도 하지만 적정PBR은 ROE(자기 자본이익률)을 금리와 물가상승률 그리고 성장률의 변수로 나눈 값입니다.

적정 PBR = ROE/(할인율-성장률)
할인율->금리+ 물가 =3년 국채금리+물가상승률
성장률->1~2%(보수적 1% 일반성장 2% 고성장 5%)

즉, PER은 현재 주가의 가치(주가와 수익룰)를 추정할 수 있고 , PBR은 적정주가(자본비율 수익률)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저같이 주린이들에게는 매번 헛갈리는 내용이지만 꼭 이해해야하는 내용이라서 반복해서 공부해 보면서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첫번째 기사는 5월 3일 비즈니스 포스트의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 "코스피 PER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 PBR은 신흥국보다 낮아"

 

한국거래소 "코스피 PER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 PBR은 신흥국보다 낮아"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감소했지만 주가가 앞서 오르면서 PER이 올랐다.3일 한국거래소에 ..

www.businesspost.co.kr

2024년 5월 3일 기준으로 한국의 코스피200의 PER과 PBR을 선진국과 신흥국의 PER과 PBR과 비교한 기사입니다. 

코스피 200의 PER(주가수익비율, 멀티플)21.2배로 집계되었습니다. 신흥국은 15.2배 정도이며 선진국은 20.9배 정도에 비교하면 선진국과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PBR은 신흥국이 1.7배이며 선진국은 3.2배이지만 한국의 코스피 200은 1.0배입니다. 즉, PER이 개선되었지만 PBR은 변화가 없다는 뜻입니다.

기사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PER이 올라오고, PBR의 변화가 없다라는 뜻은 다른 경향신문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코스피 주요 상장사 200곳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과 신흥국 평균 수준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국과 신흥국 수준을 상회했다.

코스피200 기업들의 PBR은 지난해와 비교해 높아졌지만(0.9배→1.0배), MSCI 국가지수 기준으로 산출된 23개 선진국 평균(3.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4개 신흥국의 평균(1.7)은 물론 증시 저평가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1.2)과 견줘도 낮은 수준의 PBR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한 점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경향신문 https://m.khan.co.kr/economy/finance/article/202405031423001#c2b

 

기사의 내용을 보면 주가가 상승했지만,한국의 주가는 저평가가 되었다라는 이중적인 평가가 되는데요.

 

그래서 PER이 높고 PBR이 낮은 기업에 대한 분석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같은 종목인데 너무 다른 PER·PBR…두 얼굴의 '지킬과 하이드株' 누가 웃을까

 

 

같은 종목인데 너무 다른 PER·PBR…두 얼굴의 '지킬과 하이드株' 누가 웃을까

같은 종목인데 너무 다른 PER·PBR…두 얼굴의 '지킬과 하이드株' 누가 웃을까, 자본 활용 못하는 高PER주 대한항공·한진중공업 등 중후장대형 종목 많아 이익 내도 실속 낮은 高PBR주 스카이라이프

www.hankyung.com

이 기사는 2014년 7월의 한국경제신문의 내용입니다. 오래된 내용이라 현재의 주식시장과는 내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기사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삼성생명의 PER은 18.9배인 반면 PBR은 0.92배이다. 대한항공(PER 54.86배, PBR 0.56배), 한진중공업(PER 41.25배, PBR 0.35배), KT(PER 34.83배, PBR 0.64배) 등 ‘중후 장대형’ 종목이 많았다.

스카이라이프(PER 12.78배, PBR 2.41배), SBI모기지(PER 8.44배, PBR 1.87배), SK텔레콤(PER 10.11배, PBR 1.11배) 등 소비자와 직접 접촉이 많은 종목이 다수를 이뤘다.

증시 전문가들은 PER이 높고 PBR은 낮은 종목의 경우 기업 규모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굴리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기 자본이익률(ROE)이 낮다는 의미다. PER은 기업의 이익이 안 나와서 낮고, PBR은 금융위기 이후 이익을 자본으로 쌓으면서 높아진 것

 

우선 PER이 높고 PBR이 낮은 기업은 주가에 비해서 이익은 내고 있지만, 자본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PER가 높은 것은 수익에 비해서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의미합니다. 과평가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PBR이 낮다면 자본은 충분히 있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순이익을 더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첫 번째 기사의 내용을 보고 다시 해석을 하면

한국거래소 "코스피 PER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 PBR은 신흥국보다 낮아"

고PER저PBR
고PER저PBR 출처copilot

코스피 200의 주가는 이익에 비해서 주가는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수준은 신흥국보다도 낮기 때문에 좀 더 잘한다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주가의 평가가 낮게 된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자본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의 PER과 PBR 그리고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

기사에 나온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 내용을 다운로드하여 보았는데요.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코스피는 PER 20.7이며 코스피 200은 21.2였습니다 PBR은 모두 1이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23년에 2.0%였지만 1.9%로 하락했습니다.

PER과PBR
출처 : 한국 거래소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배당수익률은 의외로 선진국과 비슷하고 신흥국보다는 낮군요. 이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코스피 200은 배당이 적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자본이 많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정도는 중국보다도 못하군요. 그리고 멀티플이 높은 곳은 미국, 대만, 인도입니다. 주가가 높다는 뜻입니다. 

멀티플이 낮은 국가는 중국, 브라질이네요. 지표만 본다면 중국과 브라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이 보입니다만 실제 수익률은 다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