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들렀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보는 세계경제와 국내 경제에 대한 자료와 함께 9월의 고용률, 실업률에 대한 보도자료가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수출에 관련된 기업이 많아서 한국의 실업률보다는 미국의 실업률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씩은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자료를 찾아 읽으면서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미국 주식을 하면 실업률과 GDP에 따라서 경기 민감주와 방어주로 수급의 움직임이 나타나는데요. 한국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한국의 경기 민감주와 방어주의 주가 변화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보는 경제 상황 평가
세계경제
세계경제는 미 연준, ECB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주요국 경기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출처 : 한국은행
-미국과 캐나다, 유럽은 금리 인하를 했습니다.-> 글로벌 성장
-미국- 성장할 것이지만 소비증가 완만한 둔화 전망
-유로지역 -회복하지만 독일 중심 속도는 더딜 수 있다
-중국- 수출 양호, 내수 부진, 경기 부양책 시행
국내경제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도 개선됨에 따라
수출 - 내수 격차가 줄어들고 체감 경기도 점차 나아질 것이다.
다만 대외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출처 : 한국은행
-수출증가 -민간소비 설비투자 회복
-건설투자 -신규착공부진 지속, SOC 집행 축소
-2025년은 물가안정과 통화긴축완화로 소비중심 완만한 성장세 전망
-소비자 물가상승률- 2% 내외로 안정될 전망, 중동사태로 유가는 불확실성
-경상수지-견조한 수출, 유가 하락, 전기요금 동결으로 상품수지 흑자, 서비스수지 적자확대(운송수지)
-취업자수는 8월은 전월에 비해 감소 - 건설,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 폭염으로 농림어업 감소
한국은행에서는 세계경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각 국의 정책으로 인해 완만한 상승과 회복을 예상하고
국내에서는 건설을 제외한 수출과 내수 모두 회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물가도 안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불확실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세계경제은 완만한 성장, 한국은 건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좋은 상태이며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중에서 국내 9월의 고용률과 실업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 9월 고용동향
한국은행에서 소개하는 고용동향에서 주요 지표를 월별로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
취업자는 8월보다는 약간 증가했습니다.
15~29세 실업률은 5.1%로 작년(5.2%)과 비슷하면 8월(4.1%)보다는 높아졌습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는 작년 9월 2936만 명이었고, 올해 9월은 2946만 명으로 증가(0.4%)했으며 8월 2937만 명에 비해서도 증가했습니다. 남자는 작년에 비해 -0.7% 감소했으며 여성이 1.7% 증가했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4.6%로 작년과 같았으며, 남자는 0.8% 감소했으며 여성은 0.7% 증가했습니다. 30대(0.7%) 40대(0.6%) 증가했으며, 20대(-0.4%) 50대 (-0.3%) 하락했습니다.
고용동향에서 큰 변화가 있는 업종은 일용근로자의 수가 -12.1% 감소했으며 건설업이 -4.6% 감소했습니다. 전기-운수-통신-금융 부분이 5.9% 증가했으며 임시 근로자가 4.3% 증가했습니다.
취업 시간대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저년 대비 67만 5천 명(10.6%) 증가했으며,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44만 7천 명(-2.4%)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38.4시간(-0.7시간)으로 작년 비해 감소했습니다.
정리하면
9월에 30~40대 임시직 전기-운수-통신-금융직에 일하는 여성이 취업을 늘였는데요. 택배업에 근무하시는 여성분이 늘어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건설업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시던 남성들의 취업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동향과 고용률을 종합하면
세계경제는 회복하고 있으며
국내 경제는 수출과 내수소비, 물가가 안정적이나, 건설업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임시직 여성의 취업이 늘어났습니다.
수출이 증가하고 흑자가 유지가 되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 9월에 비해서도 2024년 8월에 비해서도 감소했는데요. 인력을 통한 수출 생산증가보다는 고용률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경기는 호경기인가 불경기인가?
한국은행의 국내경제와 실업률을 보면 경기가 호황인 상태에서 금리를 2.5% 낮추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9월 27일 올린 9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IS)를 보면 한국은행이 보는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9월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전월에 비해 1.3p 하락하였으며, 다음 달 전망 CBSI도 92.6으로 전월에 비해 0.1p 하락
제조업 9월 CBSI는 90.9로 전월에 비해 1.9p 하락하였으나, 다음 달전망 CBSI는 94.0으로 전월에 비해 0.3p 상승
비제조업 9월 CBSI는 91.4로 전월에 비해 0.8p 하락하였으며, 다음달전망 CBSI도 91.5로 전월에 비해 0.5p 하락
출처 : 한국은행
CBIS 지수는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인데요. 100보다 낮으면서도 더 낮아졌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하지만,
한국은행이 보는 수치로는 양호한 경기라고 보입니다.
만약 이 내용이 맞다면 경기 민감주의 주가가 9월 동안 올라야 하고, 경기 방어주는 정체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과연 그럴까요?
한국의 경기민감주와 대표기업의 주가
경기민감주는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들입니다
경기 호황 시 주가 상승, 침체 시 하락
대규모 산업 투자나 수출 증가의 수혜를 받는 업종
주요 업종: 반도체, 전기, 디스플레이 (예: 스마트폰, 컴퓨터 관련) 건설, 건자재, 철강, 건설장비, 가구, 은행, 증권, 해운, 조선 자동차, 화학, 정유 부품, 제지
대표 기업: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출처 : https://www.perplexity.ai/
주로 국내 투자를 할 때 사용한 기업들입니다.
9월 한 달간의 주가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는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는 높은 상승, 그리고 HD현대중공업은 약간 상승했습니다.
한 달만 보면 경기에 관계없이 개별 기업의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힘이 더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대표기업들의 1년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은 상승했습니다.
한 달로 본다면 경기와 관계없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1년으로 본다면 경기가 호황인 부분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악재는 경기 호황의 에너지 보다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기 방어주는 무엇이 있으며 이런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한국의 경기 방어주와 대표기업의 주가
경기방어주는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주식들입니다
경기 침체 시에도 안정적인 수익 유지
필수 소비재나 기본 서비스 관련 업종
주요 업종: 유통업 (대형마트, 쇼핑), 생활용품 전기, 가스, 통신 식료품, 식자재 게임, 렌털, 교통
대표 기업: BGF리테일, GS리테일, 서울도시가스, 한국전력
어지간하면 매수하지 않은 재미없는 주식인데요.
KT&G나 SK텔레콤이 나올 줄 알았는데 편의점과 유틸리티 기업을 소개합니다.
서울도시가스는 찾을 수 없어서 SK가스로 대신해서 1달과 1년간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9월 한 달간의 4가지 기업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잘 매수하지 않아서 몰랐지만 경기방어주는 경기호황에서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년간의 주가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소매업 기업은 모두 하락했으며,
유틸리티와 에너지 기업은 상승했습니다.
경기 방어주를 투자할 때는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한 달 정도라면 경기동향을 조금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결론입니다.
한국은행의 경제상황평가와 9월 고용동향을 보았을 때
국제경제는 불안정한 정세이지만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되며
국내경제는 건설업을 제외하고 경기는 호황이며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심리는 불안합니다.
고용률은 건설일용직이 감소했으며, 30~40대 여성 임시직 취업이 늘었으며
국내 경기민감주는 호황이지만 개별 기업의 이슈에 좀 더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국낸 경기방어주는 경기호황에서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국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신에서 보는 한국 계엄령 그리고 정치적 불안에 대한 주식 전략 (36) | 2024.12.07 |
---|---|
고통스러운 한국 주식- 외신, 세계은행, 한국은행이 바라보는 한국경제와 해결책 (2) | 2024.11.30 |
휴가 가시나요? - 2024년 5월 출국자, 입국자 통계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대한항공 살펴보기 (0) | 2024.06.29 |
환율이 뭐길래? - 강달러에 이득을 보는 업종? 손실을 보는 업종? (0) | 2024.06.26 |
코스피 200의 PER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PBR은 신흥국보다 낮다는 뜻은? (0) | 2024.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