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가격의 상승
카카오 가격이 비트코인이나 엔비디아 보다 더 올랐다며, 투자자들은 카카오에 투자를 해야만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직 마트에서는 초콜릿 가격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카카오가격이 초콜릿에 영향을 미치면 이제는 사 먹기는 힘들겠죠.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미국의 '허쉬'라는 초콜릿 회사의 주식인데요. 허쉬는 나름 카카오만을 사용한 제품에서 다양한 제품군으로 변신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초콜릿은 필수품은 아니라서 가십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가는데요.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 가격이 1년 동한 3배나 오른 이유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를 생산 하는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수확량이 30% 정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곰팡이 병인 '검은 꼬투리병'이 성행했으며, 이 병에 걸린 나무는 되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베어내고 새로운 카카오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농장의 주인들이 가난한 농부라서 이 작업을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자본이 투입된다고 하더라도 카카오나무가 자라서 수확하는 데까지 3년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3년 정도는 이 부족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검은 꼬투리병'이 성행한 이유는 서아프리카에 생긴 이유는 이상기후로 인한 장마기간에 강수량이 2배로 많아진 이유라고 합니다. 여기에 겨울에는 엘리뇨로 인해서 따듯하고 건조한 바람이 카카오나무를 시들게 했다고 합니다.
즉, 서아프리카에 여름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로 카카오 나무 전염병이 돌았고, 겨울에는 엘리뇨로 인해서 남은 카카오나무마저 고사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농부들은 이를 대처할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리 가격의 상승
요즘 AI의 유행으로 인해서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고 있는데요. 모든 것이 전기로만 돌아가는 세상인 데이터센터를 위해서는 많은 전기와 발전설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구리의 수요는 더욱 늘어가는데요.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면서 구리 수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세계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으로 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구리의 생산부족도 구리가격 상승에 이바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외경제정책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작년에 칠레의 국영 구리업체인 코델코가 국지성 폭우로 인해서 구리 채굴을 할 수 없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엘니뇨가 심해지는 2023년에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올해(2024년)에는 구리가격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코델코는 세계최대의 구리 채굴 업체인데요. 2023년까지는 국지성폭우로 사고와 채굴중단이 이어져서 최악의 실적이었습니다만 2024년부터는 차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엘니뇨 끝?
코델코의 실적에 대한 전망에선 2024년 부터는 기후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근거는 그동안 괴롭혔던 엘니뇨가 2024년에 끝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BBC의 뉴스를 뉴시스에서 옮긴 기사입니다. 2024년 4월 16일 호주 기상청에서 태평양이 지난주 상당히 냉각 됐다 라고 말하며 2023년 6월에 시작한 엘리뇨가 12월에 최고조에 달했으며, 예상보다 빨리 사라졌다고 합니다. 미국 연구진들은 아직은 라니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6~8월 사이 라니냐발생 확률이 60% 그리고 가을까지 발생한 확률이 85%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라니냐가 발생하면 대서양에서 매우 활동적인 허리케인시즌과 냉각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2024년 4월경에 카카오와 구리를 괴롭히던 엘니뇨는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라니냐가 찾아온다고 경고를 하는데요. 미국의 과학자들이 긴장을 하는 이유는 허리케인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엘니뇨와 라니냐는 적도와 태평양 중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현상입니다. 간단하게 엘니뇨와 라니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엘니뇨 vs 라니냐
https://www.bbc.com/korean/features-64245268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온난화로 전세계 가뭄을 유발합니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지역에는 강우량이 늘어나며 미국북부와 캐나다지역은 건조한 날씨를 보입니다. 아시아, 호주, 중아아프리카 , 아프리카 남부에는 가뭄이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설탕, 팜유, 밀등 가격을 상승하는 현상이 올 수 있으며, 태풍의 발생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겨울의 기온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라니냐는 해수면 온도가 내려갑니다. 미국 남부는 가뭄이 캐나다와 아시아는 폭우피해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더 추운 겨울을 맞기도 하고, 강수량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태풍의 발생은 줄어들지만 반대로 허리케인의 발생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한번씩 주기적으로 주고받는데요. 2~3년 주기로 나타기도 합니다.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은 이상기후현상은 아니며, 주기적으로 있는 기후현상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카카오와 구리가격에는 작년에 심해졌던 엘리뇨현상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올해 엘리뇨 현상은 멈추었으며 올해 가을쯤까지는 라니냐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현재는 엘니뇨나 라니냐 어느 상태도 아닌 상태라고 하는군요. 엘니뇨와 라니냐 자체는 일반적인 기후현상이지만, 이 주기가 지나치게 빠르게 변화하는 것은 이상기후라고 합니다.
이런 기후변화에 따라서 미치는 경제에 대해서 고려해봐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베트남에서는 폭염으로 커피 생산량이 줄고, 커피 대신 두리안과 아보카도를 재배하면서 베트남산 로부스타의 양이 줄어들면서 커피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만약 라니냐가 발생해서 브라질의 로부스타생산에도 영향을 끼친다면, 이제는 카카오 대신 커피 가격이 하늘로 치솟아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허리케인과 호주의 산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국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빅컷(50bp) 베이비컷 (25bp) 결정에 따라 유리한 주식은 무엇일까? (1) | 2024.09.18 |
---|---|
경기 침체란 무엇일까? 실제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0) | 2024.09.14 |
페드 인사이트 - 책으로 보는 연방준비제도와 각종 지표 (0) | 2024.08.14 |
그놈의 금리가 뭐길래? - 미국 10년물 국채가격과 주가 그리고 양적긴축 (0) | 2024.04.27 |
댈러스 연은 총재의 "대차대조표 축소, 점진적으로 종료해야" vs 샌프란 연은 총재 "금리 인하할 긴급한 상황 아냐" (0) | 2024.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