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와 주식시장
주식시장의 수급이 좋지 못합니다. 한국시장도 그렇지만 사실 미국 주식시장 그중에서도 기술주들은 그다지 좋지 못한데요. 이런 조정장의 시작은 미국의 7월 ISM제조업 데이터가 나빠지고, 실업률이 높게(4.3) 8월 초에 샴의 법칙에 해당되었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이 시장을 덮쳤습니다.
너무 급한 하락에 뉴스와 보고서들은 지금은 경기침체가 아니라며, 그냥 경기둔화일 뿐이라며 시장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9월의 계절적인 하락과 함께 또 한 번 8월의 ISM제조업 데이터와 실업률이 (4.2)로 나오고, 비농업일자리 지수가 낮게 나오자 시장은 다시 한번 흔들렸습니다.
제조업 지수가 낮아지고, 제조업, IT관련 기업의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인지 기술주 중심 하락이 드러났고, 한국시장에도 여진이 미치고 있습니다.
샴의 법칙은 지난 1년간 실업률 최저치에 비해 최근 3개월 실업률 평균이 0.5% 이상일 경우 경기침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그래프를 보면 5~7월까지가 0.53%로 넘어섰기 때문에 시장은 요동을 쳤습니다.
게다가 장단기 채권(10년 만기와 2년 만기)의 금리차이가 역전된 상태에서 정상화가 되면 경기침체의 강력한 신호로 보면 안정적으로 정상화가 될 때 시장의 주가가 바닥일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9월 9일 마이너스에서 +5.73으로 정상화 수치가 되면서 시장의 걱정을 더 키웠습니다.
하지만 소비지수를 알려주는 레드북 소매판매지수도 6.3%로 증가하고 있으며, 애틀란 연준의 GDPnow의 3분기 전망도 2.5%로 예상치보다 높기 때문에 미국의 소비는 살아 있지만, 제조업, IT관련 산업에서 직원수를 줄이고 있다는 부분만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직원수의 감소는 AI와 로봇의 발달과도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요. 기업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며,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주식시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하면서 현재는 경기둔화라고 하는데요.
그럼 경기침체와 경기둔화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경기침체(Recession) vs 경기둔화(Slowdown)(참고 :https://www.perplexity.ai/)
경기 침체는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감소와 위축이며
경기 둔화는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입니다.
경기침체 | 경기둔화 |
-GDP성장률 2분기 연속 감소 -소비, 투자, 생산, 고용등 주요 경제지표 전반적인 하락 |
-GDP는 증가하지만 증가속도 감소 -경제 성장률이 이전기간 보다 낮아짐 |
GDP(국내총생산)을 지표를 참고로 하며,
2분기 연속 감소일지 vs 지난 분기보다 감소했는지를 구분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의 GDP 성장률을 비교하면
경기침체의 국가와 경기둔화의 국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ECD 국가의 2분기 동안의 GDP 성장률
모든 국가들을 살펴 볼 수는 없지만 OECD 홈페이지에 가면 OECD해당 국가들의 GDP 성장률을 볼 수 있는데요.
2024년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인 곳은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아이슬란드입니다.
2024년 2분기 OECD국가들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인 국가는 투르키에, 독일, 한국, 오스트리아, 라트비아입니다.
일반 2분기 모두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온 곳은 없습니다.
모든 국가를 표시할 수 없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경기침체의 명확한 신호가 나온 국가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와 직접 관련이 있는 국가들의 경기침체 지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PMI와 실업률, GDP
미국의 ISM 제조업 PMI가 낮게 나왔고, 실업률이 근거를 마련하면서 사건이 발발했기 때문에 각 국가의 제조업 PMI와 실업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PMI는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으로 보기는 하지만 지난달과 비교해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20222년 6월경부터 낮아졌는데요. 이후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5월부터는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업황을 좋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업률은 2022년부터 2.7 정도 위아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먹고살기 힘들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우리나라의 제조업 PMI지수와 실업률은 안정적입니다.
다만 2024년 2분기의 GDP 성장률이 감소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3분기에 마이너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시 기사를 보면 반도체수출이 증가했으며, 정부지출이 늘어났고, 2023년 4분기 GDP 성장률이 낮았기 때문에 생기는 기저효과가 겹쳐서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일종의 카페인 과다 복용이었는데요. 2분기 기저효과로 3분기 GDP가 높게 나와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미국 PMI와 실업률, GDP
확실히 7, 8월의 제조업 PMI가 과격하게 빠진 것 같습니다.
4,5,6월이 오르면서 희망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50 이하로 빠졌으니 시장에서는 경계할 만한 것 같습니다.
9월 3일에 발표된 ISM제조업 PMI도 47.2로 8월 46.8보다는 올랐지만 예상치 47.5보다 낮았습니다.
제조업에 관련된 구매관리자들의 설문조사에서는 아직 긍정적인 경기로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7,8월 실업률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미국 정부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난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상세하게 살펴본다면 제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부분이 시장의 심기를 거슬리게 합니다.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GDP성장률은 어떨까요?
미국은 팬데믹 시기에 연속적인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왔군요.
경기 침체 신호가 확실했기 때문에 당시 정부에서 개인들에게 직접 돈을 나눠주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마이너스 성장 자체가 없습니다.
국내 총생산으로 봐서는 아직 미국은 견조한 것 같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관리자들의 전망이나, 일자리 수는 긍정적이지 않지만 서비스분야, 소비분야에서는 아직 견조해서 그런지 GDP성장률은 크게 빠지지 않고 있는 미국 경제입니다.
일본 PMI와 실업률, GDP
우리와 가까운 나라이면서 경쟁하기도 하고, 요즘은 엔케리자금의 회수로 인해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일본입니다.
일본의 제조업 PMI는 올해 초가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이후로는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이군요.
8월에는 7월보다 많이 회복했습니다.
어째서인지 제조업 PMI가 높았던 8월에 실업률이 올랐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2.8 이하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완전 고용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 젊은 인구 부족으로 인해서 사람 부족현상이 벌어진 곳이라서 실업률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실업률과 제조업 PMI를 보면 일본의 경제가 튼튼할 것 같지만
의외로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인 분기가 많습니다.
작년 3분기와 1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이었습니다.
현재 일본은 엔화 강세를 위해 금리를 올리기도 하고, 올리려는 멘트를 해서 엔화강세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보이는데요. 이런 시도 때문에 전 세계의 주식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었지만 또다시 연말에는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실업률이 낮기 때문에 임금상승률이 높은데요. 낮은 금리로 인해서 수입물가가 높은 가운데 임금상승률도 높으면서,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리를 인상하거나 엔화 강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PMI와 실업률, GDP
7월에 약간 내려오긴 했지만
2024년 제조업 PMI는 6월까지는 50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실업률 통계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4.9~5.2%를 오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4.3%가 나와서 난리가 났는데요. 그에 비해서 중국은 꾸준히 높아서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는 팬데믹 기간에만 있었고
그 이후로는 계속 플러스이지만 그 수치가 높지는 않습니다.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둔화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럽연합 PMI와 실업률, GDP
유럽연합의 제조업 PMI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면전이 장기화되면서 점점 낮아지면서
2023년 2024년 43~45 정도로 낮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이민자들이 많아졌으면 실업률이 높아야 할 것 같은데,
2022년부터 실업률이 오히려 낮아져서 유지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치는 그다지 낮은 편은 아닌 6%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MI와 실업률을 보면 유럽연합은 러-우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여파가 더 큰 것 같습니다. 2021년 4분기나 2022년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이 보였던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2022년 하반기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는 조짐이 보일 때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낮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둔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GDP 성장률
그럼 세계에서 가장 힘들 것 같은 나라의 GDP 성장률을 찾아보았습니다. 팔레스타인은 통계가 없어서 알 수 없었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는 러-우 전쟁 전면전이 2022년 2월에 시작했기 때문에 2022년 1,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이후로는 의외로 성장률 자체는 낮지만 경기침체는 아닌 것으로 나옵니다.
누가 봐도 경기침체일 것 같은 우크라이나이지만 전쟁 초기를 제외하고는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해야겠군요.
그만큼 경기침체라는 2분기 연속 GDP성장률 마이너스는 쉽지 않은 일이며,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팬데믹이나 전쟁같이 매우 큰 사건이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그저 경기둔화나 후퇴라고 하는 추세는 유럽과 중국에서는 성장률이 꾸준히 낮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경기 둔화로 가는 듯하지만 2024년 2분기 반등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GDP성장률 자체가 낮아서 경기둔화나 침체의 위험이 높아 보입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은 GDP 성장률은 문제가 없으며,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오히려 건강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외부의 강한 자극이 주어진다면 경기침체로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쟁이나 전염병등의 갑자기 생기는 위기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다만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 특별한 경기침체도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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