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를 보고 있으면 한국어인데 외국어 같을 때가 많습니다. 작은 정보에도 시장은 출렁이는데, 뉴스기사의 뜻을 알 수 없다면 중요한 시점에서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기사를 쉬운 말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기사는 4월 15일에 미국 L. 댈러스 연은 총재가 한 말에 대한 연합인포의 기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에 대한 기사입니다.
댈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기사의 제목은 댈러스 연은 총재 "대체대조표 축소, 점진적으로 종료해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중앙은행이 한국은행입니다. 비슷한 미국의 은행을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Fed)라고 부릅니다. 뉴스에서는 '연준'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달러를 발행하고, 지급준비율변경, 금리 규제를 하는 이 은행의 의장이 '제롬파월'입니다.
이 은행은 워싱턴 DC에 있습니다. 그리고 12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그리고 댈러스에 있습니다. 오늘 뉴스에 나온 로리 로건 댈러스는 댈러스의 연방은행 총재입니다.
댈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의 연설
로건 총재는 텍사스주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설에서
"대차대조표를 좀 더 천천히 정상화하면 재분배를 원활하게 하고 조기에 중단해야 할 가능성을 줄여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대차대조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로건 총재는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언제 종료할지에 대한 힌트는 주지 않았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
여기서 '대차대조표를 천천히 정상화'를 하면 좋을 것이라는 뜻인데요.
대차대조표의 정상화라는 뜻을 이해해야겠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vs 확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위해서 하는 양적긴축을 한다'라고 합니다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448136
코로나 시기에 경제가 축소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미국 연준은 양적완화를 했습니다. 양적완화는 연준에서 달러를 찍어서 그 돈으로 시중에 있는 채권을 매입해서 통화량을 늘린 정책입니다. 그런데 2022년 5월부터 너무 풀린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서 양적긴축을 시작했는데요(참고 :https://eiec.kdi.re.kr/) 그리고 2023년 연준은 금리인상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매달 800억 달러씩 채권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런 양적 긴축은 보유채권을 매각하거나 새로 발급된 채권을 매입하지 않아서 시장에 채권 공급을 증가시키며, 연준이 보유한 보유채권을 줄이는 행위입니다.
채권은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데 이를 미국 연준이 사주지 않아서, 시중에 미국 채권의 수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결국 금리 인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댈러스 연은총재의 대차대조표축소를 점진적으로 종료한다는 것은 '아직은 미국채권을 매입할 때는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은 하지 않겠지만 양적긴축을 통해서 금리를 높은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총재-"금리 인하할 긴급한 상황 아냐"
15일(현지시간) 데일리 총재는 미국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 행사에서
"최악의 일은 긴급하지 않을 때 긴급하게 행동하는 것"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한 정책 대응으로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완화적인 정책을 원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최근의 경직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너무 확신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05958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은 특별히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 없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댈러스 연은총재와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의 연설을 기사를 통해서 살펴보았는데요. 2024년 4월 16일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세계경제에 영향 때문에 모든 뉴스가 이란과 이스라엘을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연준의 속내를 볼 수 있는 연은총재들의 발언이기 때문에 중요한데요.
현재 미국 국채 10년이 4.6210으로 2023년 10~11월 때의 금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2달 정도 이 높은 금리가 유지되었었는데요. 우리가 기준금리와 전쟁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사실 양적긴축으로 인해서 금리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서 현재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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