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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그놈의 금리가 뭐길래? - 미국 10년물 국채가격과 주가 그리고 양적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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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한국과 미국의 주가는 거친 파도를 만난 조각배처럼 흔들렸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에 악영향을 주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높아진 결과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는 표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리와주가
미국 10년물 가격과 S&P500, 코스피 지수 - 출처 구글 파이낸스

실제로 한 달 정도 미국국채 10년물 가격과 S&P500과 코스피의 가격을 한 그래프에 두면, 약간의 개별적인 흐름이 있지만 전체적인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4월 한 달 동안 미 10년물 국채를 선두로 해서 참 많이도 내렸네요. 그리고 이제 슬슬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인플레이션 지표와 국채금리

 

 

美 1분기 근원PCE 3.7%↑…美2년물 국채금리 5% 돌파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경제 - 뉴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분기 미국 경제가 2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했지만,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3.7%에 달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다시

m.news.nate.com

이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미국 1분기 근원 PCE가 3.7%가 나왔고 이는 예상치는 3.4%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ersonal Consumption Spending) 물가지수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하고 소비를 목적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합니다. 각 상품/서비스 가격은 전체 소비량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이 지수는 소비자 시각에서 물가 변동을 측정하며, 구매 동향 및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 미달러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이며, 낮은 경우 부정적임을 의미합니다

-출처 인베스트 닷컴

근원 PCE는 미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지난달에는 생각보다 근원 PCE가 예상치와 부합해서 사람들을 기쁘게 했지만 이번에는 예상치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금리인하는 어려워지고 혹은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두려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2년물 국채가격은 5%가 넘어서 시장을 긴장시켰습니다.

하지만 순간 뛰어오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후 점차 가라앉으면서,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좋은 실적에 의해서 주가가 반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인가 이상하지 않나요? 기준금리를 낮게 할 지표는 더 이상 없고, 이제는 금리가 오르면서 위험해야 할 순간 10년물 국채는 오히려 안정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말하고 있는 국채 2년물과 5년물 10년물등이 왜 가격이 떨어졌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 부채? =미국채

 

 

1분기 사상최대 물량 쏟아진 美국채…글로벌 금리 자극

1분기 사상최대 물량 쏟아진 美국채…글로벌 금리 자극, 美 국채금리 다시 급등 2년물 금리 연 5% 돌파 이스라엘 군사지원 예산 통과에 국채 초과발행 우려 되살아나 1분기 7.2조弗…팬데믹때보다

www.hankyung.com

미 하원이 우크라이나와 대만 등에 대한 950억 달러 지원 예산안을 확정하는 등 재정지출을 떠받치기 위한 국채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질 전망이어서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출처 한국경제

미국 국채는 미국정부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발행한 '빚'입니다. 그래서 미국정부가 전쟁을 지원하거나, 코로나 때 시민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혹은 큰 국책사업을 해도 시장에 국가채권의 발행량이 늘어납니다. 기존에는 코로나19 때 막대한 부채를 발생해서 시민들을 지원했서 시장에 채권이 많아졌지만, 전쟁의 위험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로 다시 안정을 잡았습니다만, 이번에 미국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지원예산안을 위한 국채물량이 쏟아진 것입니다.

미하원
미국하원 지원예산안 통과 출처 copilot

그런데 이 부채를 발행하면 경매를 통해서 가격이 결정되는데요. 부채의 양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지고 국채의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 시장에서 채권의 양은 미국정부가 발행하는 것,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자신의 통화(예:엔화 하락 방어)를 방어하기 위해서 달러 매도를 위한 미국채 매도로 늘어나게 됩니다. 엔화의 하락은 더욱 심해지고 있고 BOJ가 금리 동결을 결정했기 때문에 미국채 매도양을 늘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미국정부의 국채를 사주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요. 미국채를 사는 이들은 안전자산 선호로 매수를 하기도 하고, 또 하나의 큰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입니다. 

 

미연방준비제도와 미국채 금리 변동

미연방 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정해서 시장을 좌지우지하기도 하지만 또하나의 결정은 달러를 찍어내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찍어낸 달러를 어떻게 시장에 유통하는 걸까요? 미국채를 미연방준비제도가 매입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를  양적이완(Quantitative Easing (QE))이라고 부릅니다.

**Quantitative Easing (QE)**: -
QE는 중앙은행이 정책 금리를 이미 최저 수준까지 낮춘 후에 시행하는 **비전통적인 확장적 통화 정책**입니다.
- 중앙은행은 전자적으로 돈을 찍어내고 주로 정부 채권을 시장에서 매입합니다.
- 이로 인해 금융 시스템 내의 돈 공급량이 증가하고 은행들은 더 많이 대출하게 됩니다.
- 기업들은 투자에 활용하고 가계들은 빌리기 쉬워집니다.
- 이는 경제에 활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출처 copilot

양적완화를 처음 시작한 나라는 일본입니다. 잃어버린 20년을 맞이한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더 이상 금리를 낮출 수 없게 된 일본중앙은행과 일본정부는 양적완화를 실시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은 미국을 비롯한 모든 정부들의 양적완화의 단추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이 많은 돈들은 채권 금리를 낮추는데 영향을 주었으며, 물론 주가, 비트코인, 부동산 등의 투자자산의 가격상승을 만듭니다. 반대로 표현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물론 이대로 두면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부의 차별화가 심해지기 때문에 사회불안을 조장합니다. 그래서 중앙은행들은 양적완화를 멈추게 되는데요. 이를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양적긴축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copilot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파월과주가
파월과 주가, 달러, 채권 -출처 copilot

**Quantitative Tightening (QT)**:
- QT는 QE의 반대 개념으로 **수축적 통화 정책**입니다.
- 중앙은행이 QE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서 매입한 정부 채권과 기타 자산을 **자신의 재무상태에 반영**합니다.
- QT는 중앙은행이 자신의 재무상태를 축소시키는 정책입니다.
- 예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채권 만기가 도래되면 새로 매입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 QT는 주식시장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출처 copilot

미연준은 2022년 6월부터 양적기축을 통해 자신의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즉, 미국 국채를 매입하지 않고 매도를 통해서 시중에 풀린 달러를 다시 은행으로 모으는 행위입니다. 이를 통해서 인플레이션을 줄이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채권가격이 내려가게 되고 이는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미채권 금리 치솟아!'라는 문장을 보게 됩니다.

 

현재 근원 PCE 지표가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4월 26일 미국채 2년물 금리가 이 5.004이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6690입니다. 다음 주는 더 높아질까요? 아마도 다음주 4월 30일에서 5월 1일 가지 하는 미연준의 FOMC 결과에 모든 것이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며, 방대한 미국채발행으로 금리 인상도 언급하기 힘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미연방준비제도의 양적긴축의 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아닐까요? 

 

 

핌코, 연준 대차대조표 중단 때 "MBS에 기회" - 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대차대조표의 축소 중단을 고려할 때가 되면서 모기지 증권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핌코가 조언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핌코의 마이크 쿠질 채권

news.einfomax.co.kr

뉴스를 살펴보면 연준의 자산규모가 7.4조로 줄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7조 2천억까지 내려오면 안정화시킬 가능성을 바클레이즈라는 자산운용사의 예측을 소개합니다. 이 기사가 나온 1월에는 7.7조였는데요. 

 


내용이 길었네요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지금 주식시장은 미국국채 10년물의 가격과 연동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최근 미국 정부는 막대한 채권을 미국 국회에 요구했고 하원의원에서 통과가 되었고 채권가격이 내렸습니다.

3.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게 나왔지만 채권금리가 치솟지는 않고 적당히 안정되었습니다.

4. 일본 중앙은행은 금리를 유지함으로 엔화 하락을 만들었고 이는 일본정부의 미채권매도세를 늘릴 수 있습니다.

5. 현재 미연준은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진행 중이며 이를 멈추는 경우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주 미연준의 파월의장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