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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외신에서 보는 한국 계엄령 그리고 정치적 불안에 대한 주식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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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이 진지하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지난 화요일 밤 한국의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언하고 여당, 야당 대표와 함께 총 3명을 체포명령을 내렸고, 국회의사당 진입을 군대로 막고, 선거관리위원회와 인터넷 방송국이자 여론기관의 서버 탈취시도를 했었습니다. 국회의 계엄해제요구안을 빠르게 결의함으로 계엄은 해제되었지만 아직 사태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신에서 보는 한국 비상계엄령

한국 비상계엄
한국비상계엄 (출처 https://www.freemalaysiatoday.com/)

한국의 뉴스는 다들 많이 보실 것 같아서 외신에서 보는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내용은 대부분 일련의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목만을 번역기를 통해 번역해 보았습니다.

 

BBC- 한국대통령 자당대표 체포 명령

 

블룸버그 -  한국을 경악하게 한 6시간 계엄령의 배후

 

뉴욕타임스 - 광주에 기억을 되살리는 남한의 계엄령 선언 

 

로이터통신 - 윤대통령, 정당대표 "직권정지해야"

 

CNN - 시위자들은 "한국 계엄령은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를 상기시키는 고통스러운 일깨움"이라고 말한다

 

각 신문의 특징마다 보는 방식이 다른데요.

계엄령을 선언한 것이 문제가 있으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 훼손을 시민들과 국회에서 막았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독특한 시각도 있었는데요.

FXSTREET - 한국 위기로 암호화폐 급증

(https://www.fxstreet.com/cryptocurrencies/news/south-korea-crisis-sparks-crypto-surge-202412060900)

 

계엄을 선언하고 비트코인은 30% 이상 급락을 했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코인시장에서 강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계엄이 해지되면서 제 가격을 찾아왔지만, 

한국의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상승을 만들었다며

결론은 비트코인은 시스템적으로 불확실한 자산이라고 마무리를 짓습니다.

 

확실히 급락 후 반등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코인에 큰 영향을 끼쳤다니 신기한 일입니다.

하지만 한국주가는 떨어지는데 코인은 반등하는 것을 보면 

비트코인보다 한국주가가 더 불안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한숨이 나옵니다.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반영한 KOSPI- 대신증권

코스피코스닥
코스피와 코스닥(출처 :인베스팅 닷컴)

-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었지만, 추가적 매도 무량은 제한되며 KOSP는 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KOSPI 1.4% 하락에 그침
-11월 하락과정에서 Rock Bottom 확인한 것 또한 증시하 단 지지
-사태 수습과정에서 탄핵안 발의와 의결과정 등 정치적 불확실성의 여진은 불가피
-하지만 계엄령이상의 심리적 충격 유입은 어렵다고 판다,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반영한 KOSPI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
-Worst Case가 전개되더라도 12월 중순, 쿼드러플 위칭데이 (12월 12일) 이후 분위기 반전 가능하다고 판단
-실적대비 저평가, 낙폭과대업종(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기계화장품/의류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유지

 

보고서의 내용에는 한국 증시는 충분히 하락한 상태에서 계엄을 맞았기 때문에 현재는 바닥이며

12월 12일 네 마녀의 날이라서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날이며 프로그램 매매가 대량으로 터지면서 변동성이 큰 날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보통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후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박근혜대통령 탄핵시기의 주가와 외국인 순매수 그래프도 제공합니다.

탄핵과 코스피
2016년 탄핵국면 코스피(출처: 대신증권)

사건이 터지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지면 주가와 외국인 수급이 하락합니다.

탄핵소추안이 의결되고,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면서는 강한 반등을 보입니다.

 

한국정치불안국면 대응전략 -미래에셋증권

12월 4일에 작성한 미래에셋 리서치센터의 투자전략입니다. 

 

그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로 이번 사태에 대한 전략을 짜는데요.

조기대선시행과 정치적 교착상태 장기화입니다.

1
-조기대선 시행 시 정치적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탄핵으로 갈 경우 16년 사례에서 최종결정까지 3개월 시간이 소요됩니다.
-신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주가는 점차 회복할 가능성 높고
-신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수혜업종별 주가 차별화
-신정부 출범 등 윤곽이 잡힐 때까지 달러환율 높은 레벨로 유지 전망
2
-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투자심리위축, 증시 하방압력 확대
-국가 신용도 영향과 외국인 원화재권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
-외국인 투자자 투자심리약화, 달러 환율 상승 압력 지속 전망

 

탄핵이면 3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악재해소로 주식시장이 나아질 것이며

교착상태가 유지되면 계속 나빠지고,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지속적인 투자심리 악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즉, 탄핵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해도 2025년 3월까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시간이 걸릴수록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국불안정으로 업종별 영향(참고: 미래에셋증권)

그리고 각 업종에 따라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환율
원달러 환율(출처 : 인베스팅 닷컴)

우선 공통적으로 환율상승이 높아집니다.

 

환율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결산에 유리한 업종이 자동차, 조선, 전력기기 같이 이미 수주된 제품을 결산하면 장부상 이익이 남게 됩니다. (하지만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서 주문이 줄어들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영향이 적은 업종은 반도체, 전기전자, 인터넷,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정유화학업종은 직접적인 영향을 적을 것이라고 합니다.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업종은 이차전지, 유통/소비재, 미디어, 운송(여객수요둔화), 건설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좀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은 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 영향을 받은 업종으로

밸류업으로 금융, 통신 분야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며,

유틸리티 업종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차질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건설은 실적에서는 유리하나 원전 확대정책변경이 부정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방산 수출은 계약 중후 분부에 국가 간 대통령과 국방장관급 혐의가 필요한 업종이라 불확실성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사태가 길어질 경우 2025년 수출 기대감을 낮춰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사태가 마무리된다면 기대가 되는 업종에는

신재생(특히 풍력)과 게임분야는 현 야당 측에서 기존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업종이라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비상계엄 사태는 일차 충격은 빨리 정리를 했고,

외신에서는 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주식시장과 환율에서 유리한 입장으로는 빠르게 정리하고 조기대선을 하는 편이 상처를 아물기 좋아 보인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끌수록 환율과 외국인의 투자뿐 아니라 안 그래도 좋지 않은 내수와 국가신용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큰 충격 이후 12월 12일의 네 마녀의 날이 지나고 나면 주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2016년과 비교했을 때는 탄핵소추의결 이후 주가는 변화했었다는 과거를 참고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계엄과 주가
군대와 주가(created by adobe firefly)

업종별로 방산과 유틸리티(대왕고래 관련), 밸류업(금융과 통신)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높을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긍정적인 분야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외신에서 보는 한국의 신용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환율로 이익을 본다고 해도, 정치적 불안정이 이어지고, 환차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면 외국인의 투자는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