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에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시장 전에 발표하는 경기지표나 금리지표를 보고 투자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면 성장주와 기술주가 오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걱정했던 경기지표가 좋게 나왔을 때는 시장에서는 호재가 되어서 전체적으로 장이 좋은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진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좋은 경기지표가 발표함
오후 3시
TSMC는 TSMC 3분기 실적은 순이익 3253억 대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4% 로 예상치보다 높고, 4분기 가이던스도 261억 달러에서 269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오후 9시 15분
유럽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2.5bp 낮춰 3.25% 가 되었습니다.
오후 9시30분
월별소매지수는 0.4%로 예측치 0.1% 보다 높았습니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1K로 예측치 260K 보다 낮았으며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10.3으로 예측치 보다 1.7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장이 시작하자 주가는 하락
이렇게 경기지표와 대표 반도체 기업의 높은 실적과 좋은 가이던스가 나왔습니다. 아직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았고, 특별히 나쁜 소식은 없어서 선물 시장에서 기분 좋게 주식을 매수를 하고 기다렸는데요.
갑자기 장이 시작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대부분의 주식이 하락했습니다.
16일에는 M7주가들이 소형주로 순환매현상으로 대형주 주가가 하락했다지만
오늘은 소형주 펀드인 IWM도 하락했습니다.
장이 시작하고 약 30분 동안 전체적으로 하락한 뒤에 종목마다 다르게 회복했습니다.
일련의 사건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측과는 다른 주가 움직임은 위험하기 때문에 이유를 찾아야 했습니다.
전반적인 시작에 영향을 미친 악재는 채권가격의 상승이 있습니다.
2년물 채권과 10년물 채권
좌측이 2년물 만기 채권이며, 10년물 만기 채권은 우측으로
미국시장 9시에 뚝 떨어졌으며 2년물은 조금 회복했지만 10년물은 좀 더 하락세가 강하게 이어집니다.
혹시 채권 금리가 주가들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닐까요?
다양한 주식과 ETF를 비슷한 차트로 비교해서 보겠습니다.
SPY는 미국 S&P500의 지표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미국 대표주식이라고 봐도 되는데요.
시장이 시작 전에 높게 올랐다가 주춤하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SPYD는 S&P500에 속한 기업 중에서 방어주에 속한 ETF입니다. 16일에 올랐던 주가를 반납하고 있는 중입니다.
QQQM과 SOXX ETF 주가입니다.
역시 선물에서 호재가 많아서 올랐다가 채권이 하락하면서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습니다.
경기호재에 오르고, 채권하락에 내리는 이 둘의 힘싸움이 보이는 그래프인 것 같습니다.
소형주 ETF인 IWM과 상업용 부동산 리츠인 리얼티인컴 주가 차트입니다.
비슷한 부위에서 급격한 하락을 보입니다.
16일에 올랐던 부분을 모두 반납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은행과 헬스케어 관련 ETF인 XLF와 XLV는 어떨까요?
은행주 ETF는 16일 장에서 살짝 올라서 상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 상승이 은행주에는 유리한 것 같습니다.
헬스케어 ETF인 XLV는 16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조금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금과 우라늄 ETF인 GLD와 URA입니다.
금은 오릅니다. 10년물 채권이 하락하는 것과 정반대로 오르는 모양을 보입니다.
우라늄은 살짝 오르는데요. 모양은 2년물 채권과 반대 모양처럼 보입니다.
AI가 알려주는 채권 금리와 주가와의 상관관계
부정적 영향을 받는 섹터
성장주 및 기술주
채권금리 상승은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S&P500 지수에 포함된 대형 기술주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틸리티 섹터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공 서비스 기업들은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특성 때문에 채권금리 상승 시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고배당주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이 감소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17일 미국 주식시장의 초반 하락의 이유가 채권금리상승(채권가격하락)때문이라는 가정을 세우고 현재 시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서 채권금리와 영향받는 섹터를 물어보았습니다.
부정적인 영향은 성장주와 기술주, 유틸리티와 배당주가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긍정적 영향을 받는 섹터
금융주
은행과 보험사는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익이 증가하여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치주
성장주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치주들이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조사를 했을 때도 은행주와 금만 올랐습니다.
그리고 가치주도 오를 수 있다고 해서 S&P500 종목 중에 가치주 ETF를 모은 SPYV의 주가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래프의 가로축에 22시 30분이 미국 시장 시작시간입니다. 특별히 반등하지는 못하고 은근하게 떨어지는 모양을 보입니다.
2024년 10월 17일 소매판매 지수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그리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좋게 나오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지표 발표 후 달러가 강하게 올랐고,
이에 2년물과 10년물 채권금리가 올라갔습니다.
그로 인해서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낮아지면서 기술주, 대형주, 성장주에 모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배당주의 가치를 떨어뜨려서 악영향을 주며
금리가 올라서 은행과 보험주가 유리했습니다.
그리고 달러가 강세인데 오늘은 독특하게 금이 높게 오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금이 오른 것은 중동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에 저항하고 가격이 올랐습니다.
정리하면
경기지표가 너무 좋게 나오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줄어들면서
급격한 달러가치상승과 채권가격하락(금리 상승)이 생깁니다.
이는 시장의 섹터 중에
성장주와 기술주, 리츠, 방어주에도 나쁜 영향을 주며,
은행과 가치주에는 유리한 시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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