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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휴가 가시나요? - 2024년 5월 출국자, 입국자 통계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대한항공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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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서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어디로 여행을 떠나시나요? 아니면 국내로 여행을 떠나시나요? 한국경제 신문 기사에 따르면 3인가족이 5박 6일 동안 여행을 하는데 680만 원을 썼다는 내용도 있다는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자장면 한 그릇에 1만 6천 원에 회가 18만 원 흑돼지가 3인분 12만 원이고, 호텔에서 머물면서 썬베드 빌리는데 3시간에 5만 원 등이 들었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렵다는데 일주일에 700만 원 정도를 휴가에 넣을 수 있는 부자들도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저런 여행을 가보고 싶은데요. 그럴려면 돈을 벌어야겠습니다. 

휴가철 여행에 관한 통계자료를 살펴보고 여행관련 산업군의 흐름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5월 출국자 통계

2024년 6월 28일 관광지식정보 시스템에서 5월 한 달간 출국자에 대한 통계자료가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출국자통계
2024까지 연도별 출국자와 성장률 통계 출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월별 해외여행 출국자의 수입니다. 2020년 2021년 2022년에는 코로나의 영향이 있어서 해외여행이 거의 없던 시절에서, 막혔던 하늘길이 열렸습니다. 2023년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여행객의 수요를 볼 수 있는데요. 2024년은 5개월만 반영되었는데 거의 절반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근 일본 엔화의 하락으로 일본여행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출국자
2024년 5월까지 월별 출국자 통계 출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아직 5월의 행선지별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1분기에 일본(39.7%) 베트남(21.87%) 태국 (11.2%), 필리핀(5%) 순서로 많이 다녀왔습니다(참고: 2024년_국민여행조사_1분기 결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네요. 특히 일본은 엔화의 하락이 더 심해지면서 관광객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위의 표에서 5월의 해외여행객의 수는 2,268,310명입니다.  전달에 비해서도 늘어났으며 2023년 5월인 1,683,022명에 비해서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달러가 강세라서 미국과 달러 관련된 곳은 부담스럽지만 환율의 부담이 적은 곳으로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2024년 5월 국내 여행객과 입국자 통계

통계청에서 발행한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동향을 보면

숙박업 중에서 호텔업은 전년 동월 대비 -2.5%, 여관은 -1.9% 감소했고 음식점과 주점업도 전년대비 -0.5% 감소했습니다. 소매판매에서 면세점 부분은 8.4% 증가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통계는 알 수 없었지만, 숙박을 하는 여행의 수는 줄었고, 대신 면세점 소비는 늘어났네요

입국자
2024년 5월까지 월별 입국자 통계 출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해외여행객 입국자는 올 3월부터 높은 숫자입니다. 5월(1,418463명)은 4월(1,462797명) 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5월(867,130명)에 비해서는 높은 증가를 보입니다. 입국자 국가별 통계를 보면 중국(395,222명)이 가장 많았고 일본(278,423명), 대만(116,956명). 홍콩(45,790명), 필리핀(44,686명) 순서입니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로 인해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일본 내에서 여행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출입국자 5월 통계를 보면서 불리한 산업 vs 유리한 산업

출국자, 입국자 통계를 보면서 2024년도 2분기 여행산업 흐름은 전체적으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한 부분은 국내여행과 일본입국자 부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호텔이나 카지노 중에서 국내여행객과 일본인들을 위주로 하는 곳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면세점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더 주목한 산업은 여행산업과 항공산업인데요. 

기업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여객(명) 화물(톤)
2023년 5월  556021 6096
2024년 4월  557444 6070
2024년 5월 579335 5924

대한항공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공사로 여객과 화물 운항을 합니다. 팬데믹 때는 여행객의 수가 없어져서 화물을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었는데요. 그렇다면 화물은 여전히 많으면서 여객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높아지진 않을까요?

 항공통계라는 사이트에서 대한항공의 2024년 5월 통계치를 참고해서 표를 만들었습니다. 여객 인원은 작년에 비해서도 전월에 비해서도 증가했지만 화물은 전월이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감소하는 편입니다.


2023년 1년    EPS는 2,873이며 PER는 8.32이며 배당성향은 26.11이고 ROE는 11.46입니다.

2024년 1분기 EPS는 1,015이며 ROE는 15.64입니다.

2024년 예상치 EPS는 3,303이며 PER 7.04이며 ROE는 12.20입니다.

2024년 2분기 예상치 EPS는 769이며 ROE는 11.77입니다.

 

연간으로 보면 아직 멀티플이 낮지만 2분기 EPS가 많이 낮아지는군요. 3분기에는 회복이 될 것 같지만 예상치 대로라면 2분기 실적발표는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트 닷컴

현재주가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에 급격하게 오르는데요. 최근에 항공운임지수, 화물 물동량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여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항공 운임·화물 물동량 ↑…대한항공·아시아나 실적 날아오르다

[인사이트코리아 = 김재훈 기자] 항공 화물운임이 지난 2월 이후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홍해 사태로 해상운임이 폭증하자 대체편으로 항공 화물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중국

www.insightkorea.co.kr

기사에 따르면 최근 전자상거래(테무, 알리)의 증가로 아시아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가는 화물의 양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여행객도 증가했고,

화물 증가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만, 실제 5월의 화물물동량은 줄었습니다.

최근 주가가 너무 급하게 올라서 시장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 같은데요.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투어

하나투어는 2011년 코스피에 상장한 시총 9383억 원의 여행주입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적자였었고 2023년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19년 사모펀드운용사 IMM 프라이빗에퀴티(PE)에 인수되었고, 이제 흑자가 되면서 매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행산업의 호황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M&A시장의 이슈라고 합니다. 

 

2023년 1년간 EPS는 2,932 PER 17.77배. ROE 32.03이며 배당성향이 164.69입니다.

2024년 1분기 EPS는 1,332 ROE는 60.08입니다.

2024년 1년 예상 EPS는 4,484 PER 13.05 배 ROE는 42.64입니다

2024년 2분기 예상 EPS는 736 ROE 41.38입니다

 

1분기에 비해서,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2024년 2분기는 매출과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치의 숫자입니다. 하지만 1년 숫자만 보면 투자하기에 좋은데요. 매각을 앞두었기 때문에 주가에 다양한 변수가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개인들이 투자하기에 하나투어는 어떨까요? 주가 일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하나투어
하나투어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트 닷컴

3월 말에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뚝 떨어지고 크게 오르지는 못하는데요. 1분기 실적에 비해서 낮은 2분기 실적을 그대로 반영한 것 같습니다. 이제 7월이 접어들면서 2분기의 낮을 실적보다는 3분기의 높아질 실적에 대한 기대를 해야 할 시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투어

모두투어는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시총 2841억 원의 여행주입니다. 올해에서 야놀자와 인터파크와 패키지상품 업무형 약을 했다고 합니다. 에너지경제에 따르면 5월 모두투어 패키지 송출객수가 8만 5000명으로 작년기간 대비 36.2% 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2023년 1년간 EPS 544, PER 28.02 ROE 16.28입니다.

2024년 1분기 EPS 403  ROE 42.28입니다.

2024년 1년 예상 EPS 1,129 PER13.32 ROE 27.01입니다

2024년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때문 -2.94%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0.99%라고 합니다.

 

관광객 수가 늘고 특히 일본 쪽 관광객이 늘어나는 산업적으로도 유리하고

순이익 숫자만 본다면 2분기도 좋을 것 같이 보이는데요

모두투어
모두투어 주가차트 출처 : 인베스트닷컴

그런데 주가는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매일 추락하고 있습니다. 2월부터 보아도 하락추세를 보이는 것 같은데요. 

이해가 되지 않네요. RSI로 보아도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고 있지만 현재 기관과 외국인이 꾸준하게 꾸준하게 매도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떨어지는 칼날은 맨손으로 잡지 마라'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매출과 순이익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수급에서 반등이 나온다면 반등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외국인들도 많이 들어오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해외여행을 많이 갑니다.

 

그에 비해서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같은 패키지여행투어를 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여행유튜버들의 구독자 수만큼 오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패키지 여행객수가 줄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요. 다만 2023년에 급격하게 늘어났다가 그에 비해서는 상승률은 낮은 편입니다. 상승률은 낮지만 이용객들 수도 상승했지만 주가는 상승보다는 상승률 떨어진 만큼 하락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도 여행객은 늘었지만 화물의 양이 줄었는데요. 현재 주가가 오른 것은 화물물동량과 운임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으니 여행객 증가와 주가는 크게 관계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
여행과 관련기업

이 글을 쓰기 전에는 꽤 기대를 한 여행 관련 산업들이었는데요. 산업자체는 성장하고, 여행객들도 늘고 있지만 2023년에 엔데믹으로 급격하게 성장 후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감소한 숫자가 부담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담을 넘어서는 수급이 움직이면 주가는 오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