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의 수출입동향을 뒤늦게 보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6월이 되자 계속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 가서 보도자료에서 5월 수출입동향을 찾았습니다. (파란색 부분을 누르시면 링크로 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료를 참고해서 현명한 투자를 위한 업종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농식품 수출에 대한 자료가 섬세하게는 없어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6월 4일에 배포한 농식품 수출에 대한 보도자료도 참고해보았습니다.
5월의 무역 수지
2024년 5월의 무역수지는 전년대비+11.7% 증가했으며, 수입 -2% 감소 전체 무역수지는 +49.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5월의 무역수지가 낮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4월(+13.8%) 5월 (11.7%)라는 2 자릿수 증가해서 22개월 만의 최대 실적입니다.
수출
대부분 업종의 수출이 2023년 5월에 비해서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가 3개월 연속 증가 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대 수출 실적입니다.
선박은 세 자릿수 증가율(+108.4%)을 보이며,
석유제품, 가전, 석유화학, 섬유, 수출은 한 자릿수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미국, 아세안, 중남미, 일본, 인도, 중동은 증가했고, EU와 CIS는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가 많아졌습니다.
수입
에너지 수입액은 0.3% 증가했으나 전체 수입액은 -2.0% 감소했습니다.
2024년 5월 무역수지는 흑자이며, 1년 연속 흑자입니다. 무역수지가 흑자가 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외국인들의 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산업의 수출규모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각 산업별로 어떤 품목이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AI용 HBM과 저전력메모리 수요 증가
AI PC 출시 준비등의 전방산업 수요회복
D램가격과 낸드 가격이 작년에 비해서 높은 상승 했고 4월과 같은 수준으로 안정되어서 수출 호조세
월별 증가세를 보면 2024년 3월 11,671백만 달러, 4월 9,955백만 달러 , 5월 11,379 백만 달러로 3월과 비슷한 정도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여전히 HBM관련 SK 하이닉스와 관련 기업들의 수출호조가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미 가격이 높이 올라서있는 단점이 있는 종목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와 관련기업들의 메모리반도체 부분은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큰 조정으로 적당한 가격대로 내려선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무선통신기기
갤럭시 S4 판매호조로 아세안지역 휴대폰 부품 증가
그중에서도 카메라모듈등의 고부가가치 부품 중심
2024년 3월 1,115백만 달러 4월 1,148백만 달러, 5월 1,248백만 달러로 - 월별로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휴대폰 부품과 AI PC관련된 업종은 꾸준히 매출이 성장할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디스플레이
OLED 신제품 출시와 LCD 태블릿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증가
2024년 3월 1,420백만 달러 4월 1,430백만 달러 1,634백만 달러로 5월에 더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OLED는 3월 989백만 달러 4월 988백만 달러 1,193백만 달러로 5월 디스플레이 증가세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5월의 수출입 동향을 볼 때 OLED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
SSD 가격(낸드가격 연동) 상승
AI, 서버투자 확대에 기업용 SSD 수요증가
글로벌 PC교체 수요 증가
2023년 3월 888백만 달러 4월 786백만 달러 5월 48.4백만 달러 - 작년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4월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하고 있습니다. 6월에는 증가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자동차
5월 신차생산 시설공사로 일부 생산시설 정지되었지만
수출단가 높은 하이브리드와 SUV 수출 확대
2024년 3월 6,170백만 달러 4월 6,788백만 달러 5월 6,489백만 달러
전기차는 2024년 3월 1,232백만 달러 4월 1,228백만 달러 5월 1,228백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서 수출이 3,4,5월 모두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4월에 높은 증가를 보였지만 5월에는 감소하고 있으며, 전기차는 작년에 비해서 수출이 감소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변화가 없습니다.
6월에 수출이 얼마나 늘지 두고 봐야겠지만 추세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네요
선박
2021년 수주한 고부가선박 수출 증가로 10개월 연속 증가
특히 5월은 +108%로 높은 증가세
2024년 3월 2,136백만 달러 4월 1,710백만 달러 5월 2,061백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와 작년에 비해서는 높은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부가 가치선박인 컨테이너 LNG 선 수출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의 수출액은 21년도 수주량에 의해 정해졌는데요. 2021년 5000만 CGT(1723척) 2022년은 5117만 CGT(1975척)이며, 2022년과 2023년의 수주량을 거제타임라인이라는 신문을 참고로 하면 2023년에는 4,168 CGT(1723척)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에는 수주량은 한국이 10%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이 85%를 점유하면서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의 선박을 대체로 수주를 하면서 점유율은 낮지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어쨌든 내년까지는 수주량도 충분해서 괜찮겠지만 올해 수주량이 줄어든 점은 조금 찜찜한 느낌이 있네요. 꾸준한 투자를 해도 될 것 같지만 수주량과 가격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오헬스
국내 바이오시밀러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CMO(위탁생산) 증액 계약
2024년 3월 1,317백만 달러, 4월 1,244백만 달러, 5월 1,293백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서는 18.7% 상승했지만 3,4월에 비해서는 큰 증가는 아니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차전지
자동차 OEM 기업의 배터리 재고조정 진행으로 수출 감소
리튬-니켈등 광물 가격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2024년 3월 669백만 달러 4월 619백만 달러 5월 644백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서 3,4,5월 모두 감소했으면 5월은 작년에 비해서 -19.3% 감소했습니다.
전기차의 수요감소와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아직 많이 불안하네요. 오늘(6월 5일)은 일시적으로 2차 전지와 양극재, 음극재 기업까지 모두 갑자기 반등했는데요.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시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6월의 수출입동향에서 주목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화장품
화장품은 자세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5대 유장 소비재 수출추이에 수출 동향은 알 수 있습니다.
5월 수출은 820백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서 +6.7% 증가했습니다만 3월이 777백만달러 4월 855백만달러로 비슷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820백만달러로 작년 동월에 비해서 +34.2%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3월 826백만 달러 4월 796백만 달러로 꾸준히 높은 수출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
농수산 식품은 작년에 비해 -6.8%이며 837백만 달러입니다.
3월에 932백만 달러 4월에 1050백만 달러로 증가했다가 감소하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보도자료를 참고해 봅니다.
2024년 5월 기준 농식품 수출 잠정갱은 2023년 5월에 비해 7.6% 증가한 39.6억 달러입니다.
라면이 486.2백만 달러로(+36.2%) 과자 291.6백만 달러(+12.6%) 음료 269.7백만 달러(+13.11), 쌀가공식품 113백만 달러(+42.8%), 김치 70.7백만 달러(+6.4%)입니다.
라면이 특히 더 많이 증가했는데 미국 71.4% 아세안 24.8% 중국 27.7% 유럽 49.5% 증가했습니다.
과자는 미국 38.3% 증가했으며 중국은 -23.8% 감소했습니다.
음료는 중국에 식물성음료(매일유업 아몬드브리즈)와 캄보디아에 에너지음료(바카스), 베트남의 어린이음료(브레드 이발소, 밀키스, 아침햇살)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김치수출은 6.4% 증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감소하고 미국 유럽에서 강한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계탕 수출이 6.6% 증가했는데 EU로 의 수출검역요건 타결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농수산식품의 통계로는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서는 K-식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수산물(김)의 수출세가 꺾이고, 라면과 과자, 음료의 수출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CJ시푸드의 최근 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반면 삼양식품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1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차전지, 차부품, 철강, 일반기계를 제외한 11개 수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HBM 뿐만 아니라 D램과 낸드의 가격 유지가 되면서 안정적인 수출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특히 OLED 부분에서 수출이 5월에 늘어났는데요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선박은 21년 수주한 선박이 수출되면서 높은 증가를 하지만 2024년 5월 수주량은 많지 않습니다. 고부가가치 선박만 수주를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저부가가치 관련 업종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도 꾸준한 수출증가가 보입니다만 월별로 보면 감소가 보이기도 하고, 전기차 수출은 줄었으며, 2차 전지의 수출도 줄고 있어서 당장은 좋은 상태이지만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바이오헬스와 화장품, 석유제품, 석유화학은 안정적입니다.
농수산제품은 수출 감소를 하고 있지만 농식품 수출은 증가를 했습니다.- 김수출 감소를 보이는 것은 아닐까 추측이 되며 라면에 투자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2차 전지와 철강 부분은 5월뿐 아니라 3월 4월도 작년에 비해서 적은 편이라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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