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푸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삼양라면과 우영, CJ씨푸드의 주가가 하늘을 오르고 있습니다. 까르보불닭볶음면과 핫도그, 김밥의 인기 덕분인데요.
이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여름입니다. 제 주변에서는 붕어싸만코와 찰떡국화빵을 많이 드시는데요. 외국에서는 메로나와 설레임이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이 네 가지 아이스크림은 빙그레와 롯데웰푸드의 제품들인데요. 최근에 우리나라 가공식품들이 인기가 좋으면서 빙과류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빙그레와 롯데웰푸드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를 통해서 올여름 투자해도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의 가국식품 수출 호조 지속
대신 증권의 6월 4일에 발표한 2024년 5월 수출 잠정치 '가공식품 수출 호조 지속'에 따르면 한국의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8년부터 매년 역대 최고 수출갱을 갱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1~5월의 가공식품 수출금액은 전년도에 비해 +9.7% 증가한 31억 달러 입니다. 특히 라면, 만두, 김치, 쌀가공식품, 조미김수출이 증가했으며, 술도 4월까지는 역성장을 했지만 5월에는 +5.9% 증가했습니다.
주가는 라면(삼양식품, 농심, 오뚜기)은 이미 많이 올랐는데요. 만두(제일제당 비비고)도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술 수출은 과일 소주의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식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주가에도 조금씩 반영 중인데요.
내용에는 없는 빙과류인 것은 계절적 요인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제 6월부터는 빙과류의 수출도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여름 초입인 6월부터 투자를 한다면 적당한 가치가 있을까요?
빙그레
'올 때 메로나' 라는 말이 유행한 것처럼 빙그레의 대표적인 제품은 메로나입니다. 그 외에도 붕어싸만코도 있으며, 빙과류를 제외하고 바나맛우유라고 불리는 단지우유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빙과류의 비수기인 1분기였지만 해외 수출 매출액 성장률은 작년에 비해 +19.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체매출과 영업이익은 3,009억원(+2.5%)과 211억 원(+65.2%)으로 예상치에 비해서 매출이 감소했는데 이는 해태아이스크림 매출이 11%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분기 예상매출액은 +3.8% 증가한 601억 원으로 추정하며,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4155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47.2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태의 부진과 빙그레의 약진의 이유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집중해서 봐야하는데요. 특히 미국법인에서 기존 냉동식품 외의 바나나맛 우유와 냉장커피등의 냉장제품으로 카테고리가 확대 성장하고 있습니다. 냉동류에서는 메로나등 발리우 보다 투게더, 붕어싸만코등 카톤류 샌드류 판매가 좋았으며(빙과수출은 10%), 더단백제품매출은 30% 보였습니다.
아마도 더위가 숙여지는 4분기에는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3분기까지는 매출증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 보고서
현재(2024년 6월 8일) 빙그레의 EPS는 8,752원이며 PER은 10.3배 PBR은 1.2배입니다.
2024년 예상 EPS는 10,624원이며 예상 PER은 8.48입니다.
빙그레의 주가차트입니다.
윗꼬리가 있는 장대양봉이 생긴 날짜는 2024년 5월 17일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급격하게(+235.7%) 증가하면서 높게 올랐는데요. 잠시 오르는 듯하더니 다시 하락했다가 최근에 우양의 7월부터 냉동김밥을 판매한다는 6월7일의 뉴스 이후로 식품주들의 덩달아 오르면서 빙그레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지금은 충분히 살만한 가격일까요?
(2024년 예상 EPS가 10624)×(2022년 2023년 2024년 per 평균 9.92)= 105,390원으로 현재 90,100원에 비하면 아직 오를 여력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롯데웰푸드
2024년 3월 5일 주주경제신문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2023년 매출 4조664억원 영업이익 1770억 원으로 매출이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8% 증가했습니다. 매출이 하락한 것은 건과, 빙과는 증가했지만 국내 유지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매출 비중은 빙과(25.5%)로 가장 높고 유지식품(20.6%), 비스킷과 초콜릿(16.9%), 육가공이 (15.3%)입니다. 빙과는 대표적인 제품이 설레임, 월드콘, 돼지바, 죠스바, 구구콘등이며, 유지식품은 버터와 마가린입니다. 비스킷과 초콜릿은 자일리톨, 빼빼로, 초코파이, 몽쉘, 꼬깔콘등이며, 육가공은 의성마늘햄, 롯데햄이며 우유제품에는 파스퇴르, 야채농장등이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성장보다는 인도시장에서 초코파이를 중심으로한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전년대비 매출이 8.8% 증가를 했습니다.
인도의 아이스크림 시장규모는 약 4조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1% 성장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5% 성장이 기대가 됩니다. 그 이유는 높은 기온대비 적은 아이스크림을 섭취해 와서 시장성장 가능성이 높고, 냉동고 분포가 확대가 되었기 때문에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도 내에서 냉동고의 분포가 2015년 대비 2020년 5배가 증가했습니다. 롯데 웰푸드는 2023년 인도 매출액은 2, 690억원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32% 증가했으며 건과는 21%, 빙과가 41%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2023년 10월 인도건과법인은 초코파이 제3라인을 가도 해서 생산능력(CAPA)이 기존대비 1.5배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인도 빼빼로 신규설비투자를 발표해서 2025년 가동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에는 인도빙과법인 CAPA가 9라인 증가해서 약 1240억 원 증가하며, 이후로도 7개 라인 추가 가동할 예정으로 증가해서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됩니다.
2024년도 신성장동력으로는 24년 1월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월에는 '더쌀로 고소한 새우맛'과 제로 건과 2종, 4월에는 제로 빙과 4종 과 '제로 스크류바'의 '제로 조스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6월 1일부터 코코아 관련 제품(가나초콜릿, 빼빼로, 초코파이)의 가격이 평균 12% 높이며, 해외에서도 가격인상 검토 중입니다.
보고서와 뉴스 통해서 본 롯데웰푸드는 현재는 국내시장에서 특별히 큰 성장세는 보이지 않고, 가격인상으로 인해 매출방향성이 나타날 것 같은데요. 국내보다는 인도에 진출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생산능력을 계속해서 확대하는 것을 보면 한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기대됩니다. 특히 오리온이 러시아와 중국에서 초코파이를 파는 동안 인도는 롯데초코파이가 장악을 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인도에서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은 월드콘과 설레임을 밀고 있지만 그보다는 자회사인 '하브모어'가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도 진출로 활로를 뚫고 있는 롯데웰푸드의 현재(2024년 6월 8일) EPS는 7,476원 PER은 21.2배에 PBR은 0.7배입니다. 밸류는 낮은 편인데 멀티플이 높습니다. 생산시설이 좀 더 가동률이 높아지면 수익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23년 ROE가 3.46%입니다. 자기 자본이익률이 은행이자 정도이지만 2024년 예상 ROE는 5.98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 보고서
인도는 다가와 Ah Oh Ay, 증설도 커져가 Ah Oh Ay
올해 들어 꾸준히 올랐던 주가가 6월 4일을 기점으로 윗꼬리 단 긴 양봉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예상 당기 순이익이 201억 원이며 EPS은 2,280원입니다.
2024년 연간 예상 EPS는 13,327이며 예상 PER은 11.90입니다.
이를 통해서 올해 예상 주가를 추측해 봅니다.
(2024년 예상 EPS 13,327원) ×(2022년 2023년 2024년 PER 평균 16.37)=218,163원입니다.
아직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으며, 2022년과 2023년 낮은 ROE와 PBR이었고 높은 PER이었습니다만 2024년에 들어서 멀티플(PER)과 순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고서와 뉴스를 통해서 빙과류의 강자인 빙그레와 롯데웰푸드의 올해 성장하고 있는 부분과 성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와 단백음료의 매출과 투게더, 붕어싸만코의 매출이 특히 미국에서 높아진 장점이 있으며, 단점은 해태제과의 영업이익입니다. 그래서 2분기에는 좀 더 나은 개선이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에서는 큰 성장이 보이지 않지만, 인도에서 초코파이, 빼빼로와 하브모어라는 브랜드의 약진으로 장기간 낮았던 순자본이익률이 높아지고, 인도자체 CAPA증가로 꾸준한 매출과 순이익의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빙그레는 비수기의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이 부분을 고려해서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가 가지고 있는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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