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많이 올랐다 카던데 그라마 인자 은 사도 되나?"
지인께서 2월 22일경에 저에게 물어보신 내용입니다.
딱 고점을 찍고 내려올 때쯤 사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금값도 하락했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지만
여기에 동가격까지 하락하면서 더 큰 하락폭을 보인 것 같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금은 귀금속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60% 정도이며, 산업분야는 12%, 28%가 투자 목적으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은은 29%가 보석류로 사용되었으며 23%는 전자제품으로, 12%는 태양광 패널에, 24%는 기타 산업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60%가 넘는 양이 산업용으로 사용하는데요. 2021년에 비해 지금이 더 많이 사용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동가격과 보석류로 주로 사용되는 금가격의 양쪽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공급량에 따라 변동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길게 1년 정도로 금은동 가격을 하나의 차트에 놓고 보았습니다.
구리의 가격은 지난해 중국의 경기둔화로 하락했었는데요 2025년이 되면서 다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은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는데요. 조금씩 조정을 받고 있지만 2025년에는 2월 22일 고점을 만들기 전까지는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은 가격은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어떨 때는 은가격의 흐름을 따라가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금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금과 동가격이 동시에 오르면 은이 가장 많이 상승하고, 동시에 하락하면 은이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입니다. 그래서 은가격이 변동성이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금가격이 피크를 찍었으니 은을 사자"는 생각은 위험해 보입니다.
금가격이 떨어지면 은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여기에 구리가격의 변동성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국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서 구리를 많이 사용한다는 소식이 있다면 약간의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변수가 2가지나 되어서 저로서는 예측이 힘든 상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금가격은 달러와 연동성이 있을까?
그렇다면 그냥 금을 사는 편이 나을까요?
금도 물론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어서 누군가 많이 산다면 가격이 오르고, 채굴의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가격은 오를 것입니다. 즉, 어쩔 수 없이 금가격은 우상향 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은은 산업재에서 재활용해서 얻는 것도 18%(2022년 기준) 되기 때문에 채굴난이도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그리고 투자용으로도 사용되는 금은 안전자산으로 불안할 때 가격이 오르기도 하지만 2월 22일부터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심리가 악화되었지만 금값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불안하다고 마냥 금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올해 금값이 오른 것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의한 불안도 있었지만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매입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일반인들도 금값의 상승이 눈에 들어오게 된 뉴스는 미국이 영국에 있는 금괴 실물을 옮기고 있고, 실물 금이 부족해서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빌리기도 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는데요.
이는
금의 현물과 선물 간의 가격차이가 1온스당 1~2% 정도 차이가 나면서 이를 통해 이익을 거두기 위해서 영국에 있는 금 실물을 옮겼고
귀금속에 대한 관세가 붙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실물 금을 미리 확보하는 현상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최근 금값하락에 대해서 시장은 차익실현이라는 뉴스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달러 인덱스차트를 보면 2월 22일경부터 달러는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러가 오르면서 금가격이 하락했고 만약 달러가 더 상승한다면 금값은 하락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달러 상승은 트럼프의 관세정책 때문에 불안심리로 사람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미국채와 엔화를 매수했기 때문입니다. 즉, 불안해서 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달러를 사면서 금값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달러 강세 혹은 약세?
달러의 강세 혹은 약세는 미정부의 정책과 금리 그리고 다른 기축통화국의 금리가 통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현재 일본은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고
그 외에는 모두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 가운데 멈춰있는 상태인데요.
트럼프정부는 1기 때도 그랬지만 달러약세를 선호합니다. 수출이 유리해지길 바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현재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관세인상입니다. 실제로 관세를 올리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그로 인해 금리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해야 합니다. 그럼 달러는 강세가 되는데요.
이에 대한 방어책으로 전쟁을 종식하고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며, 미국 채굴 규제를 약화시켜서 원유가격을 내려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면서 인플레이션을 방어를 하려는 전략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트럼프 정부는 약달러를 선호한다면서도, 정책은 강달러를 위한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이 계획적인 전략이라면
실제 관세부과 없이 심리적인 불안만을 조장하는 것이 목적이라 이를 통해 주가를 하락시키고 경기둔화를 보여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유도하며
일부 관세를 올려도 해당 국가가 환율을 내려서 자국의 통화가치를 상승시키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달러는 약해지고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도 없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설이 만약 맞고, 실행에 성공을 한다면
관세를 시행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위협이 줄면서 금리는 안정되고 달러도 약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관세를 시행했지만, 달러가 약세로 간다면 해당국가 통화가치를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가설일 뿐이며,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하면 그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금값에 또 다른 변수?
정리하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인플레이션 촉발해서, 금리는 올리고 달러는 강세, 금값은 하락의 방향이지만
만약 영리한 전략이라면
달러는 약세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금값의 상승은 유지가 되겠지만 전쟁이 끝이 났기 때문에 더 높은 상승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해서 마냥 달러와 금이 연동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은 것이 1986년부터 월봉으로 금가격과 달러 가격을 길게 보면 연동성이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에서는 연동성이 보였지만 긴 기간으로는 유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외의 변수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2006년부터의 완만한 금값의 상승은 약달러의 영향이었으며
2019년 코로나의 발생으로 불안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미국은 러시아를 경제제재를 하면서 달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각국 중앙은행은 금을 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생각입니다-
그럼 이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끝이 보이는 이 시기 금가격이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달러가 약해지면서 지금의 높은 금가격이 유지가 될까요?
이제 전쟁이 끝이 났다고 해서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금을 시장에 되팔지는 않겠지만 금선물이 2000달러에서 2062달러까지 오른 이유는 전쟁 때문이었고 이제는 전쟁이 끝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약세로 올라선 금의 가격은 1800달러인데요. 금은 우상향하기 때문에 딱 1800달러까지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코로나의 위협으로 올랐던 금값은 상승분의 1/2 정도 하락한 모습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이 나고 러시아가 경제제재에서 벗어나서 달러를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금 선물을 2400달러까지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반듯이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살펴보면서 전략을 짜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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